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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신 예능 집중했더니…웨이브, 지난해 적자폭 전년比 32.9% ↓

등록 2024.03.22 10:58:54수정 2024.03.22 11: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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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전년比 9.3% 감소한 2480억원…구독료 매출은 7.1%↑

영업손실 791억원…"예능 중심 오리지널 투자로 최적화한 결과"

[서울=뉴시스] 콘텐츠웨이브는 지난해 매출 2480억원, 영업손실 79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매출과 영업손실은 미주 등 해외에서 운영 중인 자사 OTT '코코와'를 제외한 웨이브 별도 수치다. (사진=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콘텐츠웨이브는 지난해 매출 2480억원, 영업손실 79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매출과 영업손실은 미주 등 해외에서 운영 중인 자사 OTT '코코와'를 제외한 웨이브 별도 수치다. (사진=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웨이브가 지난해 약 79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전년 대비 32.9% 줄어들면서 적자 규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웨이브는 제작·투자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적은 예능 등 드라마·영화 외 작품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콘텐츠웨이브는 지난해 매출 2480억원, 영업손실 79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매출과 영업손실은 미주 등 해외에서 운영 중인 자사 OTT '코코와'를 제외한 웨이브 별도 수치다.

웨이브 매출은 전년 대비 9.3%(256억원) 줄었다. 하지만 웨이브 측은 핵심 수익원인 유료 이용자 구독료 매출(미디어 매출)이 전년 대비 146억원(7.1%) 늘어난 219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영업손실은 전년(1178억원) 대비 32.9% 줄었다. 웨이브 측은 "손익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부문에서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는 드라마, 영화 장르보다는 예능,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장르에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수는 2022년 8개였는데 지난해 '박하경 여행기', '거래' 등 2개로 줄었다.

최근 공개된 오리지널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종영 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알려지며 시청량이 급증하고 역주행 중이다. 웨이브에 따르면 지난 1일 '더 커뮤니티' 종영 후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지수가 전 주 대비 339% 늘었다.

현재 주간 단위로 신규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는 오리지널 예능 '연애남매'도 웨이브 유료 구독 기여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웨이브는 지난 8일 2화 공개 후 8일부터 10일까지의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지수가 전 주 대비 2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올해도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 시즌3, 연애 리얼리티 '남의 연애' 시즌3, 걸그룹 카라의 완전체 여행기 '나만 없어, 카라' 등이 웨이브 오리지널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방송영상콘텐츠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태훈 왓챠 대표, 정현주 엘지유플러스 센터장(전무), 최주희 티빙 대표, 유인촌 장관,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참석했다. 2024.02.28.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방송영상콘텐츠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태훈 왓챠 대표, 정현주 엘지유플러스 센터장(전무), 최주희 티빙 대표, 유인촌 장관,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참석했다. 2024.02.28. [email protected]


한편 이태현 대표는 이날 오전 주주총회 중 영업보고에서 "기업의 질적 성장 지표인 공헌이익률을 지난해 10% 가량 개선했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웨이브의 지속 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사업 확장 ▲비즈니스모델 다각화 ▲투자 효율성 제고 ▲이용자 편익 증대 등 사업 체질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미주 지역에서 OTT 서비스를 제공 중인 자회사 웨이브 아메리카를 통해 올해부터 글로벌 사업 지역을 유럽, 오세아니아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갈 계획이다.

또 현재 제휴 중인 알뜰폰, 유료방송, 가전, 유통,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이용성 향상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도 지속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철저한 수익성 분석을 통해 수급 및 투자 콘텐츠를 최적화하고 경쟁력을 축적해 가면서 연내 월 단위 손익분기점(BEP) 돌파를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경영환경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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