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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7개월 임기 마친 카카오 홍은택…"정신아 대표 응원하겠다"

등록 2024.03.28 11:45:29수정 2024.03.28 14: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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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대표, 마지막 주총 진행…"정신아 대표가 성장 기조 이어갈 것"

"단독 대표 취임 후 성장과 안정 초점…안되는 서비스 과감히 접었다"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홍은택 카카오 대표. 2023.09.26. jtk@newsis.com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홍은택 카카오 대표. 2023.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1년7개월의 임기를 마친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정신아 신임 대표를 향해 응원의 뜻을 전했다.

홍 대표는 28일 제주 카카오 본사에서 진행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단독 대표에 취임한 뒤 성장과 안정 두 가지에 초점을 뒀다. 성장의 기조는 정신아 차기 카카오대표 내정자가 이어갈 것으로 생각하며,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미래지향적 혁신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 2022년 7월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와 공동 대표 체제를 꾸렸다가 같은해 SK C&C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중단 사태의 여파로 10월부터 단독 대표를 맡아왔다.

이날 주총에서 홍 대표는 "2023년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AI 등으로 급변하는 사업환경 속에서 카카오의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위해 정진한 해였다"며 "핵심사업의 영업 레버리지를 강화하고, 경쟁력이 낮은 사업에 대한 비용 효율화와 구조개선을 통해 펀더멘털을 개선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내실을 갖추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2023년 연말 기준 4800만명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기록하며 국민 플랫폼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카카오톡의 친구탭과 오픈채팅탭을 매일 방문하는 이용자가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고, 전체 체류시간 또한 꾸준히 우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채팅탭에 집중됐던 트래픽이 다른 지면으로 확산되면서 그간 수익 기여가 높지 않았던 추가적인 지면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홍 대표는 광고, 커머스, 소셜 네트워크, 뮤직 등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헬스케어, AI(인공지능)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발생했던 서비스 장애의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데이터센터가 작동불능에 빠지는 초유의 상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주요 서비스들이 한 시간 안에 복구될 수 있도록 인프라에 과감하게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5개의 데이터센터에 이어 안산데이터센터를 준공했고 하남데이터센터도 곧 완공될 것"이라며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위해 안 되는 서비스들을 과감히 접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조직들도 정비했다.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리소스를 집중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같은 사업 전략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2분기 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나 4분기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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