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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양석환 4타점 합작' 두산, 잠실 라이벌 LG에 설욕

등록 2024.04.13 20:25:39수정 2024.04.13 20: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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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LG에 5-2 승리

두산 베어스 강승호.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 베어스 강승호.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에 당한 패배를 하루 만에 설욕했다.

두산은 13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전날 LG에 1-2 역전패를 당했던 두산은 하루 만에 이를 되갚고 시즌 8승(11패)째를 올렸다.

연승을 잇지 못한 LG는 시즌 9승1무9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3⅓이닝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물러난 뒤 8명의 구원 투수를 쏟아부어 승리를 지켜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호준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안타, 12일 LG전에서 2안타에 그쳤던 두산은 타선이 살아나며 9안타로 5점을 챙겼다. 강승호가 3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고, 그간 부진했던 양석환도 2루타 2개를 치며 2타점을 책임졌다.

LG 선발 투수 최원태는 4⅓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1승)을 떠안았다.

LG는 산발 10안타로 2점을 얻는데 그쳤다. 잔루는 15개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LG다.

LG는 0-0으로 맞선 2회초 문보경의 우전 안타와 오지환, 박동원의 연속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그러나 무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2루수 뜬공, 신민재가 2루수 병살타에 그쳐 빈손으로 물러났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두산은 3회말 선제점을 가져갔다.

정수빈의 번트 안타, 허경민의 볼넷으로 연결한 1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4번 타자 김재환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2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LG는 4회초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후 문성주, 신민재가 연거푸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홍창기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 (사진=양석환)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 베어스 양석환. (사진=양석환) *재판매 및 DB 금지

2-1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두산은 5회말 3점을 추가해 간격을 벌렸다.

선두 박계범의 볼넷과 양의지의 우중간 안타로 주자를 쌓았다. 1사 1, 2루에서 LG는 투수를 김진성으로 교체했지만, 두산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강승호가 바뀐 투수 김진성을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양석환이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5-1로 달아났다.

LG는 7회초 1사 후 오스틴 딘의 좌월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갔다. 오스틴은 두산 박치국의 2구째 커브를 받아쳐 시즌 4호 아치를 그렸다.

LG는 오지환의 볼넷, 박동원의 중전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어 계속 추격했지만, 문성주의 타구가 몸을 날린 좌익수 조수행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며 동력을 잃었다. 9회초 무사 1, 2루 찬스도 살리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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