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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명 중 5명이 등록장애인…264만명 중 54%가 고령

등록 2024.04.18 12:00:00수정 2024.04.18 16: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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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23년 등록장애인현황' 통계

2023년 장애인 264만1896명…6528명↓

지체장애>청각장애>시각장애 비중 커

65세 미만 장애인 중 발달장애가 21.2%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등록장애인이 264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의 5% 수준이다. 이 중 65세 고령자 비중이 54%에 육박했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264만1896명으로 전년보다 6528명이 감소했다. 이는 전체 인구의 5.1% 수준이다. 새롭게 등록된 장애인이 8만6287명이고, 사망 등으로 등록장애인에서 제외된 장애인은 9만2815명으로 집계됐다.

장애 유형별 비중은 지체장애(43.7%), 청각장애(16.4%), 시각장애(9.4%), 뇌병변장애(9.1%), 지적장애(8.7%)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작년 새로 등록한 장애인 중에서는 청각(31.2%), 지체(16.7%), 뇌병변(15.3%), 신장(10.7%)순으로 비중이 컸다.

등록장애인을 연령대로 보면 60대(62만7665명·23.8%)가 가장 많았으며 70대(57만1828명·21.6%), 80대(45만4555명·17.2%)가 뒤따랐다. 등록장애인 중 65세 이상 비율은 2014년 41.4%, 2020년 49.9%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53.9%(142만5095명)까지 올랐다.

지난해 새로 등록한 장애인 중에서는 70대(2만1074명·24.4%)의 비중이 가장 컸고 60대(1만8229명·21.1%), 80대(1만6023명·18.6%)가 뒤를 이었다.

등록장애인의 장애 유형을 65세 전후로 비교하면 65세 이상은 지체(46.8%), 청각(24.9%), 뇌병변(9.8%)·시각(9.8%), 신장(3.4%)순으로 많았다. 반면 65세 미만은 지체(40.0%), 발달(21.2%), 시각(9.0%), 뇌병변(8.2%), 정신(6.8%)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등록장애인 중 심한 장애인은 97만8634명(37.0%),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166만3262명(63.0%)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152만9806명(57.9%), 여성은 111만2090명(42.1%)이었다. 등록장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58만6421명·22.2%)고, 가장 적게 거주하는 지역은 세종(1만2944명·0.5%)이다.

황승현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등록장애인 현황은 국내 인구 감소와 고령화 영향은 물론 사고나 질병 등 장애 원인 발생의 증감, 장애 인정 기준의 수준, 장애인 등록의 유인 기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봐야 한다"며 "등록장애인 현황의 변화 추이를 살펴 장애인에게 필요한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당 통계자료는 복지부 홈페이지와 국가통계포털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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