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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채상병특검법, 수사 끝난 뒤라면 양보할 의지 있어"

등록 2024.05.02 09:51:38수정 2024.05.02 10: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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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거부권 행사 유도…정부 악마화하려 해"

"원내대표, 많은 분들 용기 낼 것…경합 예상"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주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합의사항 발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5.0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주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합의사항 발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5.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해병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과 관련해 "정 민주당에서 강행 처리하고 싶다면 저희가 기간 조정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충분히 양보할 의지가 있으니까 지금이라도 합의 처리를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공수처하고 검찰에서 (채상병 건을) 수사 중인데 수사 중인 것을 가져다가 특검을 하는 경우는 없다. 수사가 끝난 다음에 미진할 경우에 특검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강행 처리해 봐야 우리가 거부권 하면 실현이 안 된다. 그러면 국민들 보기에 여야 대립만 하는 것 같고 실제로 이루어지지도 않는다"며 "검·경수사를 좀 보다가 그게 영 방향이 제대로 안 서고 뭉그적거리고 그럴 것 같으면 특검 한번 해 보자, 할 수 있으니까 마음을 열고 한번 협상 테이블에 앉아보시는 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이어 "이것이 군 의문사나 이런 것이 아니고 사고사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수사가 되게 간단하다. 은폐 의혹은 민주당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선거에 너무 악용할까 봐 우리가 반대했던 건데 총선도 끝나고 했으니까 그러면 제대로 명명백백하게 해서 특검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겨냥해서는 "거부권을 자꾸 행사하는 정부를 만들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며 "22대에서 법안 또 다시 낼 것 아닌가. 그때 또 거부권을 할 수 있는 법이 된다. 정부를 악마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공방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뭐하다. 과거에 정치인들은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다든지 영부인을 겨냥한다든지 이런 건 안 했다"며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영부인이 돼서 윤석열 대통령 현직에서 일어난 일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한번 가져오면 저희가 찬찬히 살펴보고 과연 이것이 국회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는 법인지 아니면 그럴 가치가 없는 법인지 그때 가서 판단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인 이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공세나 이런 것에 처절하게 내가 맞서겠다 하는 그런 자세로 중진들께서 용기를 내셔야 되는데, 지금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5월9일 선거는 경합이 예상된다"고 봤다.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를 두고는 "이 의원은 단 한 번도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적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항간에서 불출마 선언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는데 출마 선언을 안 했는데 불출마 선언 안 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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