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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올해 HBM TC 본더 점유율 71.2% 기록…글로벌 1위

등록 2025.12.22 08:45:37수정 2025.12.22 08: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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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올해 HBM TC 본더 점유율 71.2% 기록…글로벌 1위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한미반도체는 전세계 HBM(고대역폭메모리)용 TC 본더 시장에서 올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가 19일(미국 현지시간) 발표한 'HBM용 TC 본더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로 2억4770만 달러(약 3660억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시장점유율 71.2%)를 차지했다.

TC 본더는 HBM 제조 공정에서 메모리 칩을 고온·고압으로 정밀하게 접합하는 핵심 장비다.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라 HBM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TC 본더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필수 장비로 자리매김했다.

한미반도체는 2017년 세계 최초로 'TSV 듀얼 스태킹 TC 본더'를 출시하며 HBM 시장에 진출했다. NCF(Non-Conductive Film) 타입과 MR-MUF(Mass Reflow-Molded Underfill) 타입의 모든 HBM 생산용 TC 본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한미반도체는 2002년부터 지적재산권 강화에 집중한 결과 현재까지 HBM 장비와 관련한 특허를 출원예정을 포함해 총 150건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HBM4용 장비 'TC 본더 4'의 대량 생산 체제를 선도적으로 갖췄으며, 내년 말에는 차세대 HBM용 '와이드 TC 본더'를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HBM 패키지 변화에 따른 기술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인천광역시 서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4415평(1만4570.84㎡), 지상 2층 규모로 하이브리드 본더 팩토리를 건립 중이며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한미반도체는 총 2만7083평(8만9530㎡) 규모의 생산 라인을 완비하게 된다. 지난 9월 'Ai 연구본부'를 신설해 'TC 본더 장비' 등에  AI 기술을 융합하여 공정 최적화, 예측 분석, 자동화를 적용하고 있다.

HBM 시장 성장에 따라  TC 본더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테크인사이츠는 "TC 본더는 올해 단기적 정상화 과정을 거친 후, 내년부터 다시 본격적인 반등이 예상된다"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약 13%의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크인사이츠는 1989년 설립된 글로벌 반도체 기술 분석 및 시장조사업체로 캐나다 오타와에 본사를 두고 있다. 반도체 및 전자제품의 시장전망 분석과 칩 레벨의 회로, 공정 기술구조 분석으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전 세계 하이테크 기업들과 정부 기관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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