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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용자협회, 넥슨 '메이플 키우기' 어빌리티 오류 논란 공정위 신고

등록 2026.01.28 15:10:30수정 2026.01.28 15: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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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신뢰 훼손하고 법질서 경시하는 태도…엄중 조치해야"

협회, 게임물관리위원회에도 이용자 피해 구제 신청서 제출

넥슨 116억 과징금 불복 행정소송 추가 변론기일 3월 진행

[서울=뉴시스] 넥슨과 에이블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메이플 키우기'가 정식 출시 약 2개월 만에 전 세계 누적 이용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넥슨과 에이블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메이플 키우기'가 정식 출시 약 2개월 만에 전 세계 누적 이용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넥슨의 모바일 방치형 게임 '메이플 키우기'에서 발생한 '어빌리티 표기 오류' 논란과 관련해 게임이용자협회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전자상거래법 위반 신고를 접수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전날 메이플 키우기에서 포착된 여러 논란과 관련해 게임 이용자 1507명의 위임을 받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협회는 신고서를 통해 "넥슨은 과거에도 동일·유사한 방식으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해 공정위로부터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1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며 "이는 소비자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법질서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게임물관리위원회에도 이용자 피해 구제 신청서도 제출하며 "내달부터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설치되는 이용자 피해구제센터의 첫 업무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해 11월 6일 출시한 메이플 키우기에서 유료 재화를 써서 캐릭터의 능력치를 무작위로 재설정하는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한 달 가까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난달 2일 메이플 키우기 담당 부서는 확률 범위가 '이하'가 아닌 '미만'으로 설정된 코드상 오류를 발견하고 이용자에게 안내 없이 수정 패치를 진행했고, 넥슨 측은 지난 25일 이 같은 상황을 뒤늦게 파악했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담당자의 실수였다고 하나 이는 넥슨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며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결과적으로 해당 기간 이용자들이 획득하고자 했던 최고 등급 능력치의 획득 확률은 사실상 0%였다"고 전했다.

이어 "게임 캐릭터의 공격 속도 능력치를 올리면 전투력이 상승하는 것처럼 표시했지만 실제 시스템에서는 특정 수치 구간을 비롯해 일정 구간에 속하는 경우 능력치를 올려도 캐릭터의 공격 프레임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며 "이용자들은 표시된 전투력 상승을 믿고 능력치를 올리기 위해 재화를 소모했으나 넥슨은 표시와 실제 성능이 다르다는 사실을 숨겨 이용자들의 합리적 구매 결정을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강대현·김정욱 넥슨 공동대표는 26일 이례적으로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게시하며 여론 진화에 나섰다.

두 대표는 담당자 징계를 포함해 소모한 유료 재화에 대한 보상과 환불안을 마련하고 전체 이용자에 대한 보상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2021년 '메이플스토리' 큐브 확률 조작 사건에 대한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오늘 1심 선고가 예정돼 있었지만, 3월 18일 추가 변론기일이 지정되며 선고 시점은 미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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