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 암호화폐 겨울 본격화 국면-NYT
"세계 암호 화폐 수도" 공언 트럼프 불구
재취임 직전 대비 50% 가까이 폭락
기술주와 유사..빚 낸 투자자 대거 매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1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5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에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6.02.05.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5/NISI20260205_0021151943_web.jpg?rnd=2026020514381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1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5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에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6.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최근 주요 암호화폐 폭락으로 2022년 FTX 거래소 도산 뒤 닥쳤던 “암호화폐 겨울”이 다시 재연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나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당선 직전보다 가격이 떨어졌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암호화폐 겨울이 이미 깊어진 것이다.
비트코인은 개당 6만4000 달러 미만으로 이는 지난해 10월 최고가 대비 거의 50% 하락한 수준이다. 이더와 솔라나도 지난주 30% 이상 폭락했다.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했다. 막대한 양의 비트코인을 매입해온 스트래티지사는 트럼프가 당선 직후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2024년 11월 이후 75% 하락했다.
이번 암호화폐 겨울은 지난 연말 고위험 거래 방식이 갑작스럽게 시장 위기를 촉발하면서 시작됐다.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들이 폭락한 것도 비트코인 폭락에 영향을 줬다.
존 토다로 니드햄 암호화폐 전문가는 “암호화폐는 기술주처럼 움직여 왔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가 폭락하면서 이날 상장기업인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전체 인력의 25%를 해고하고 영국, 유럽연합(EU), 호주에서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2008년 비트코인이 처음 만들어진 이후 암호화폐 산업은 반복되는 호황과 붕괴를 겪어 왔다.
지난 2024년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도달하면서 업계는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 단계에 들어설 수 있기를 기대했다. 또 트럼프가 암호화폐 규제 완화를 공언하고 직접 암호화폐 제국을 구축하면서 일부에선 비트코인이 25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가을부터 암호화폐 산업은 혹독한 좌절을 겪어 왔다.
지난해 10월에 트럼프의 관세 위협 등 폭넓은 경제 흐름에 의해 가격 하락이 시작되자 돈을 빌려 암호화폐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하면서 폭락했다.
트럼프 일가도 자유롭지 못했다. 트럼프 기업 중 하나가 개발한 암호화폐 WLFI 가격이 지난해 9월 말 이후 약 50% 하락했다. 트럼프의 아들들의 비트코인 채굴 회사 아메리칸 비트코인도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달에도 암호화폐 업계가 몇 달 동안 로비해온 업계 친화적 암호화폐 규정 법안 제정 노력이 갑작스럽게 중단되면서 상황이 악화했다.
연방 정부가 업계를 구제하러 나설 가능성은 낮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지난 4일 의회 청문회에서 정부가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라고 명령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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