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집중교섭' 국면 돌입…임단협 타결 분수령
노조, 사측에 내주 집중교섭 요구
OPI 성과급 지급 기준 최대 쟁점
노조, 교섭 결렬시 쟁의행위 돌입 예고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깃발이 보이고 있다. 2026.01.08.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8/NISI20260108_0021119975_web.jpg?rnd=2026010814063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깃발이 보이고 있다. 2026.01.08. [email protected]
노조는 집중교섭까지 결렬되면 곧바로 쟁의 행위에 나서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 향후 노사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초기업노조, 삼성전자노조동행 등 삼성전자 내 3개 노조가 꾸린 공동교섭단은 오는 10일부터 집중교섭을 시작하자고 사측에 요구했다.
집중교섭은 오는 13일까지 4일 간 진행하며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요청을 받은 사측은 현재 집중교섭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오는 9일 노조측에 답변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임단협 본교섭을 8차례 열었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2월 내 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한 만큼, 집중교섭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통상 임단협은 임금 인상률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루는데, 2026년 임단협은 성과급 제도 기준이 최대 쟁점이다. 노사는 삼성전자의 대표적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성과급(OPI)'의 지급 기준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OPI 지급 기준을 영업이익(+기타수익) 20%로 변경하는 안을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100억원의 영업이익이 나면 20%인 20억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사측은 영업이익이 아닌 경제적 부가가치(EVA) 재원 내에서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OPI 지급 기준은 EVA인데 영업이익과 별도로 매년 회사가 집행하는 설비투자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내야 직원들이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집중교섭은 최대 쟁점 사안에 대해 양측이 협상을 몰아서 해 잠정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양측 입장 차가 워낙 커 협상 결렬시 쟁의 국면에 접어들 수 있어 이번 집중교섭이 임단협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노조는 집중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 본격적인 쟁의 행위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이를 위해 5~6일 '쟁의대책 집중회의'를 열고 파업 방식과 수위 등을 논의하고 있다.
집중교섭 결렬시 3개 노조의 공동교섭단은 즉시 공동투쟁본부로 체제를 전환해 쟁의 행위를 주도할 예정이다.
특히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가 조합원을 6만5000명 이상 확보한 만큼 노조가 쟁의 행위에 나서면 대규모 인력이 빠져 생산 차질의 우려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규모 성과급을 지급한 만큼, 삼성 노사 모두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양측이 적정 선에서 타협안을 제시할 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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