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단독]고유가·전염병에 널뛰는 축산물가 잡는다…정부, 수급 대응 매뉴얼 연내 구축

등록 2026.04.12 08:00:00수정 2026.04.12 08:10: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동發 고유가·전염병 리스크 수급 불안 확대

생산자·농협·정부 역할 사전 설계

사후 대응서 선제 관리 체계로 전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달걀이 진열되어 있다. 2026.04.0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달걀이 진열되어 있다. 2026.04.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 상승과 사료비 부담이 커지고 가축전염병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축산물 수급 불안 요인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대응 체계를 매뉴얼화해 선제 관리로 전환한다.

1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축산물 수급 조절 매뉴얼' 마련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연구용역을 거쳐 연내 매뉴얼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뉴얼은 수급 변동 신호를 사전에 포착하고 단계별 대응 기준에 따라 생산·유통·수급 조절 조치를 체계적으로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동안 일부 수급 조절 수단은 있었지만 이를 종합한 체계적인 대응 매뉴얼을 구축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수급 상황에 따라 정책적으로 판단해 대응해왔지만 앞으로는 사전 설계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대응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특히 매뉴얼에는 수급 변화 신호 발생 시 생산자 단체와 농협, 정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구분해 담을 예정이다. 공급 과잉 시 출하 조절, 부족 시 생산 확대 유도 등 대응 수단을 단계별로 정리해 현장 적용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수급 상황에 따라 정책적으로 판단해 대응해온 측면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수급 변화 신호가 나타나면 생산자 단체와 농협, 정부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할지 전반적인 대응 체계를 매뉴얼로 만들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매뉴얼을 통해 축산물 수급 관리 방식을 '사후 대응' 중심에서 '사전 예측·관리'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매뉴얼이 구축되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사료비 부담 확대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도 수급 불안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최근 고병원성 AI와 ASF,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축산물 공급이 감소하고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축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기준 지난 9일 한우 안심은 100g당 1만4437원으로 1년 전보다 17.4% 올랐고, 돼지고기 앞다릿살은 5.5%, 육계는 15.4%, 계란 한 판 가격은 7.8% 각각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연내 매뉴얼을 마련하고 현장 적용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도 일부 수급 대응 수단은 있지만 이를 장기적인 수급 예측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뉴얼을 통해 수급 변화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돼지고기를 구매하고 있다. 2026.04.0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돼지고기를 구매하고 있다. 2026.04.0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