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테슬라 오토파일럿 주행중 주택 돌진…70대 사망
![[조지아=AP/뉴시스]2021년 4월 22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뷰포드에 있는 테슬라 급속 충전소 모습. 2024.08.23.](https://img1.newsis.com/2024/04/09/NISI20240409_0001002757_web.jpg?rnd=20240823075422)
[조지아=AP/뉴시스]2021년 4월 22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뷰포드에 있는 테슬라 급속 충전소 모습. 2024.08.23.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작동한 차량이 주택으로 돌진해 집 안에 있던 70대 여성이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테슬라 모델 3 운전자인 마이클 버틀러가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을 켠 채 주행하던 중 도로를 이탈해 인근 주택을 들이받았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사고는 휴스턴에서 서쪽으로 약 48km 떨어진 케이티 지역에서 발생했다. 버틀러가 몰던 테슬라 차량은 중심을 잃고 차선을 벗어난 뒤, 빠른 속도로 벽돌조 주택을 그대로 뚫고 들어갔다. 이 사고로 당시 집 안 거실에 서 있던 마사 아빌라(76)가 차에 치여 의료용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현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테슬라 차량이 차고 진입로를 지나 순식간에 집 안으로 돌진하는 참혹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현지 경찰은 운전자 버틀러에게서 음주나 약물 복용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직전 차량이 왜 속도를 제어하지 못했는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의 안전성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테슬라 측은 매뉴얼을 통해 운전자가 항상 스티어링 휠을 잡고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오토파일럿 관련 치명적인 사고는 수년째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미 연방 규제당국은 오토파일럿 작동 시 운전자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장치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지난 2023년 테슬라 차량 200만 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명령한 바 있다. 이어 2024년에는 오토파일럿 결함으로 발생한 사망 사고 소송과 관련해 테슬라 측이 유족과 합의하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 측은 이번 사고 경위와 소프트웨어 결함 여부를 묻는 외신의 취재 요청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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