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 혐오하는 동물, 먹는 동물'
![[서울=뉴시스] 할 헤르조그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 혐오하는 동물, 먹는 동물' (사진=에코리브르 제공) 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2174295_web.jpg?rnd=20260630183147)
[서울=뉴시스] 할 헤르조그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 혐오하는 동물, 먹는 동물' (사진=에코리브르 제공) 2026.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어떤 동물은 인간에게 반려동물이지만, 어떤 동물은 혐오의 대상이거나 식탁에 오르기도 한다.
신간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 혐오하는 동물, 먹는 동물'(에코리브르)은 이러한 인간의 비일관성을 이야기한 책이다.
할 헤르조그 미국 웨스턴캐롤라이나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책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 전반을 통찰한다.
이 책은 인간이 다른 종과 맺는 관계에서 파생되는 딜레마를 다루며, 인간에 대한 탐구로 나아간다.
저자는 동물권 활동가, 투계꾼, 전문 도그쇼 조련사, 수의대 학생, 생의학 연구자 등 다양한 인물을 조명하며 인간이 생명체를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2010년 초판 발행 이후 반려동물에 지출하는 비용, 동물실험을 향한 여론, 인간과 동물의 상호작용 심리학, 동물 섭취로 회귀하는 비건의 비율 등 2021년까지의 최신 연구 성과를 추가해 개정됐다.
저자에 따르면 관련 분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학계는 다양한 논쟁적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아동기의 동물 학대와 성인기 폭력 간 연관성이 낮다는 결과가 그 예다.
실제로 미국 퍼시픽대 연구팀은 학교 총기 난사와 동물 학대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바 있다.
연관성의 증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총기에 대한 집착, 괴롭힘 경험, 폭력적인 음악과 미디어에 대한 높은 관심, 사회적 고립, 반사회적 또래 관계, 우울증 등에 비하면 동물 학대는 학교 총기 범죄와의 관련성이 가장 낮은 요인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동물과 관계 맺는 방식에서 드러나는 성차, 투계와 인간의 도덕성, 채식주의에서 잡식주의로의 회귀, 동물실험 등이 이 책에 담겼다.
"이 책은 우리가 이 세계를 함께 공유하는 동물, 즉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 혐오하는 동물, 먹는 동물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이 책의 주제는 도덕적으로 복잡한 세상에서 인간이 다른 종들과 맺는 관계가 우리 인간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하는 것이다."(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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