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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美서 불어온 SK하닉發 '반도체 훈풍'…코스피 낙폭 만회하나

등록 2026.07.13 07:55:29수정 2026.07.13 08:44:28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 주요 경영진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타워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스퀘어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고승범 SK하이닉스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유정준 SK(주) 미주총괄 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 주요 경영진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타워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스퀘어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고승범 SK하이닉스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유정준 SK(주) 미주총괄 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7.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주 대형주들의 급락으로 변동성에 노출됐던 국내 증시가 13일 지난 뉴욕증시 상승에 기대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60포인트(0.29%) 오른 5만2637.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1.75포인트(0.42%) 오른 7575.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4.72포인트(0.29%) 오른 2만6281.6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잠잠했던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금 고조되면서 시장의 불안은 지속됐지만, 양측이 물밑 협상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ADR 상장으로 나스닥에 입성한 하이닉스는 공모가(149달러) 대비 13%를 웃도는 16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엔비디아(4.03%), 메타(5.97%) 등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 상장에 따른 자금 분산 우려 등의 영향으로 1.24%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지난 7~8일 이틀 연속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지만 주 후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7400선까지 반등했다. 시장 일각에 여전히 '인공지능(AI) 거품론'과 주가 과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연이은 급락장에 지수가 저평가 국면에 놓인 만큼 반등세가 뒤이을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가 약세에 놓인 상황에서 흥행에 성공한 SK하이닉스가 시장참가자들의 투심을 회복시킬 촉매가 될 것이란 의견도 잇따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해 범용 인공지능(AGI)의 상용화 이전까지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은 증시에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이란과의 휴전 종료를 선언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개시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3%대 급등 출발했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MSCI 한국 증시 ETF는 0.67% 하락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06%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야간 선물은 전장 대비 보합권(0.00%)에 머물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반도체 급락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AI산업 서사의 균열, 밸류에이션의 되돌립, 레버리지 청산에 따른 수급 충격의 영향"이라며 "삼성전자의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고, 반도체뿐만 아니라 비반도체 실적 전망도 여전히 상향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36배에 불과해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권으로, 가격·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주 발표되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분기점으로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우려는 진정 국면으로 진입하고,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 상승 탄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코스피는 상승 추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주 본격적인 실적 시즌 돌입에 따른 주요 업종의 저평가 매력 부각, 7월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통한 AI 산업 및 반도체 업종 업황, 실적 불확실성 제어 및 실적 개선 기대가 시장에 재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투자심리와 수급 불확실성이 코스피 급락을 야기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8200선 돌파와 안착 여부가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거래대금을 수반한 강한 반등으로 8200선을 돌파한다면 빠른 시간 내에 코스피 1만 시대에 진입하겠지만, 실패할 경우 7000선을 일시적으로 이탈하는 마지막 하락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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