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총 1위 'CXMT', D램에 HBM까지 추격전…"K반도체와는 3~4년 기술 격차"
등록 2026.07.28 15:23:16수정 2026.07.28 17:00:24
中 CXMT, 12.6조 조달…'HBM 개발' 집중
"HBM 기술 격차 3년 이내로 좁혀져"
단기간 추월 무리…"韓, 7세대 이후 제품 개발 속도내야"
![[서울=뉴시스] CXMT 메모리 반도체. (출처: 바이두) 2026.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7591_web.jpg?rnd=20260728094743)
[서울=뉴시스] CXMT 메모리 반도체. (출처: 바이두) 2026.0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CXMT가 조달 자금을 범용 D램 생산능력 확대 뿐 아니라 기술 장벽이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대거 투입하면서, 메모리 3사와의 HBM 기술 격차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XMT는 전날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에 상장했는데 첫날 주가는 470% 가까이 급등해 중국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CXMT는 이번 상장으로 579억2000만위안(약 12조 5600억원)을 조달했는데, 이는 2010년 이후 중국 본토 증시 사상 최대 규모다.
CXMT는 조달 자금을 첨단 D램 생산라인 확충을 비롯해, 차세대 HBM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CXMT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대표하는 메모리 기업이다.
이 회사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올 1분기 기준 8%로 마이크론에 이어 4위인데, 전년 동기(3%)와 비교하면 5%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 간 분기 마다 꾸준히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아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와는 점유율 격차가 있지만 범용 D램을 중심으로 출하량을 빠르게 늘리며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CXMT는 자국 테크 기업들을 상대로 비교적 기술 난도가 낮은 범용 D램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의 관심은 CXMT가 범용 D램에 이어 HBM 시장에서도 곧 의미 있는 성과를 내, 메모리 3사를 얼마나 빨리 따라잡을 수 있을 지에 쏠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8%, 삼성전자 21%, 마이크론 21% 순이다.
CXMT는 HBM 시장에서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지 않지만, 최근 들어 빠르게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CXMT는 4세대 'HBM3'을 올해 연말까지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시제품을 출시했으며 곧 양산 돌입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재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에 주로 활용되는 5세대 'HBM3E'를 내년에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초 메모리 3사와 CXMT의 HBM 기술 격차는 4년 안팎이었으나 최근 3년 이내로 좁혀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1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HBM4, HBM4E 메모리가 전시돼 있다. (공동취재) 2026.03.1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21212655_web.jpg?rnd=20260318103316)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1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HBM4, HBM4E 메모리가 전시돼 있다. (공동취재) 2026.03.18. [email protected]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행정적 지원에다 대규모 자금까지 조달하면서 CXMT의 추격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AI 시장 확대에 메모리 3사의 생산능력(캐파)이 글로벌 빅테크들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향후 CXMT가 HBM 성능을 검증하게 되면 빅테크들의 주문이 CXMT로 몰릴 수 있다.
또 CXMT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HBM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 메모리 3사의 가격 협상력이 약화할 수 있다. 메모리 3사의 수익성에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CXMT가 1~2년 안으로 메모리 3사에 근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엔비디아와 AMD 등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는 빅테크들에 HBM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품질 검증과 안정성 평가를 거쳐야 한다.
업계에서는 CXMT의 HBM3 수율(양품비율)이 10~2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K는 7세대(HBM4E) 이후 제품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할 때"라며 "빅테크들과의 AI 생태계 범위를 더 넓혀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