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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관 호칭 어색하네요", "어디 출신입니까"…중수청 첫 출근 풍경(종합)

등록 2026.10.02 12:10:13

수사관들, 통근시간·근무지·부서 '통성명'

PC 미설치에 와이파이 접속도 안돼

구내식당·관사 등 시설 문제 여전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에서 열린 중대범죄수사청 현판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0.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에서 열린 중대범죄수사청 현판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0.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본청은 8층, 서울청은 5층으로 가면 됩니다."

6대 범죄(부패·경제·마약·국가보호·방위산업·사이버)와 법왜곡죄를 수사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닻을 올린 2일 오전 8시.

전날 근무지를 배정받고 '검찰청'에서 '중수청'으로, '검사'에서 '수사관'으로 바뀐 이들이 줄줄이 서울 중구 소재 중수청으로 들어섰다.

첫 출근하는 수사관들은 중수청 출입증을 목에 건 채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소속과 이름을 말했다. 아직 개인 짐을 다 옮기지 못한 듯, 양손에 집기류 등을 가득 채운 쇼핑백을 들고 오는 다수의 수사관들도 눈길을 끌었다.

'수사관' 호칭이 익숙지 않은 듯 서로 "검사님"이라고 하다가 "수사관님"이라고 정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본청으로 출근한 한 수사관은 "어제까지 지방 검찰청에 있었어서 그런지 아직까지 수사관이라는 호칭이 어색하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일부 수사관들은 굳은 얼굴로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며 서로의 부서를 확인하기도 했다. 현 부서는 물론 반부패부, 특검팀 등 과거 이력들이 대화 주제로 떠올랐다.

중수청이 입주한 르네스퀘어 빌딩은 지하 6층~지상 17층 규모다. 서울지방중수청은 2~5층, 본청은 7~8층을 사용할 계획이다.

2층에는 민원실과 종합상황실이 위치한다.

오전 9시 민원실 문이 열리지마자 너도나도 고발장을 제출하는 장면도 나타났다. 한 공익신고자가 '1호 고발'을 접수하겠다며 취재진에 보도자료를 나눠주기도 했다.

오전 10시 개청식을 앞두고 수사관들은 통근시간과 근무지, 사법연수원 기수를 물어보며 '통성명'을 하고 있었다.

10시48분께 덮개를 벗어내자 태극 문양이 박힌 '중대범죄수사청' '서울지방중대범죄수사청' 현판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나사가 빠져 현판들이 휘청거리는 등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판식을 지켜본 수사관들은 건물 내 사무실로 이동했다.

중수청은 이날 총 정원 2874명 중 66.1%인 1900명 규모로 출범했다. 본청에는 250명, 서울중수청에는 750명이 이날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그러나 아직 전산망 구축 등 내부 여건은 미비한 상황이다. 2026.10.0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그러나 아직 전산망 구축 등 내부 여건은 미비한 상황이다. 2026.10.02. [email protected]

그러나 아직 전산망 구축 등 내부 여건은 미비한 상황이다.

서울중수청에 출근한 한 수사관은 "컴퓨터도 얼마 없고 와이파이도 설치되지 않았다"며 "옆 부서 배치도도 몰라 어수선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수청은 우선 민원·수사·행정 업무에 필요한 필수 사무공간과 업무망·인터넷망을 갖출 계획이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은 중대범죄 사건 이첩 수신과 접수·배당 등 필수 기능을 개통하고, 사건처리 등 나머지 기능은 오는 12월 초 2단계로 개통할 예정이다.

구내식당과 지방중수청에 근무하는 수사관들의 주거 시설도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기욱(33기) 부산중수청장 내정자는 "아직 관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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