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 선수들의 상반된 퇴단…박수 받은 메시·미련 남은 호날두
등록 2026.10.08 08:00:00
국가대표 떠나는 메시, 모두의 존중받아
호날두는 최근 팀 무단 이탈 등으로 잡음
메시와 달리 은퇴한 건 아니라고도 밝혀
![[맨체스터=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왼쪽)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8일(현지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 친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2014.11.19.](https://img1.newsis.com/2025/02/05/NISI20250205_0000084622_web.jpg?rnd=20260624095432)
[맨체스터=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왼쪽)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8일(현지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 친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2014.11.19.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때 축구계를 호령했던 '신계'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상반된 분위기의 마지막 길을 걷고 있다.
메시의 조국인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한국 시간) 베냉과의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친선 경기였지만, 이날 경기는 메시의 국가대표 마지막 일정으로 이목을 끌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축구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답게,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1골2도움을 작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005년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메시는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우승 2회(2021, 2024)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1회(2022)를 달성하며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 소속팀에서 이룬 성과에 비해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까지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이끌면서 화려한 황혼기를 보냈다.
이에 아르헨티나 팀 동료들, 자국 언론, 관계자들은 물론 전 세계의 축구 팬들이 메시의 마지막에 박수를 보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6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베냉과의 평가전을 마친 뒤 상공에서 펼쳐지는 본인 형상의 드론쇼를 바라보고 있다. 메시는 국가대표 고별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2026.10.07.](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01645497_web.jpg?rnd=20261007111423)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6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베냉과의 평가전을 마친 뒤 상공에서 펼쳐지는 본인 형상의 드론쇼를 바라보고 있다. 메시는 국가대표 고별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2026.10.07.
반면 메시와 함께 2010년대 축구계를 주름 잡았던 호날두는 다소 아쉬운 행보를 보인다.
호날두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에서 족적을 남겼고, 포르투갈의 2016 유로 우승에도 기여하면서 훌륭한 커리어를 작성했다.
다만 나이가 들어도 플레이메이커 능력을 뽐내며 경기 결과를 뒤집는 메시와 달리, 예전만 못한 기동력과 득점력의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짐이 된다는 평가가 따랐다.
실제 유로 2024, 2026 북중미 월드컵 등에서 호날두는 과거와 같은 날카로운 골잡이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메시가 박수를 받으며 떠난 9~10월 A매치 기간, 호날두는 대표팀을 무단 이탈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리스본=AP/뉴시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26.09.24.](https://img1.newsis.com/2026/09/25/NISI20260925_0001608179_web.jpg?rnd=20261001091755)
[리스본=AP/뉴시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26.09.24.
그는 지난달 28일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조별리그 4조 2차전 노르웨이전(2-1 승)에 결장한 뒤 2일 3차전 덴마크전(4-2 승)을 앞두고 팀을 떠났다.
새롭게 부임한 조르제 제수스 감독의 선택에 반발한 이번 행위에 대해선,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축구계 격언을 떠올리게 했다.
포르투갈 주요 언론들도 호날두가 이제는 떠나야 할 때라며 등돌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메시와 달리 호날두는 대표팀을 은퇴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
그는 7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표팀을 이탈한 것과 관련해 동료들에게 사과한다. 나는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 됐고,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면서도 "다만 그 순간부터 내가 남아 있는 건 팀에 해가 될 뿐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포르투갈을 위해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는 뜻을 함께 밝혔다.
![[오슬로=AP/뉴시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26.09.27.](https://img1.newsis.com/2026/09/28/NISI20260928_0001619703_web.jpg?rnd=20261007094751)
[오슬로=AP/뉴시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26.09.27.
과연 호날두가 11월 A매치를 통해 분위기와 여론을 뒤집고 메시처럼 박수받으며 마지막을 그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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