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감서 '한강버스 리베이트' 공방…여 "진실 암장" 야 "생태탕 냄새"(종합2보)
등록 2026.10.15 20:33:36
민주, 리베이트 의혹에 "오세훈 개입 가능성 무시할 수 없어"
국힘 "과장된 의혹 제기 절제해야…시장 흠집 내려는 정치 공세"
오세훈 "2025년 보고 받고 수사의뢰서 작성 지시…감사 청구도"
500세대 이하 재건축 권한 두고 與 "구청장에 이양" 野 "吳 힘빼기"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10.15.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21490168_web.jpg?rnd=20261015121834)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이승재 한재혁 기자 =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불리는 한강버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리베이트 의혹을 두고 9시간가량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의혹에 대한 오 시장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행정판 진실 암장 사건"이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오 시장을 향한 정치 공세라고 반발하면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與, 리베이트 의혹 보도 인용해 공세 펴…국힘 "시간 낭비"
박 의원은 "이런 내부조사 결과가 오 시장에게 직접 보고됐고 수사 의뢰를 하자는 이야기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의뢰가 진행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관련된 보고 자료와 수사 의뢰서의 파기까지 이뤄졌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사실이라면 단순히 사업비 관련 비리 의혹을 넘어서 행정판 진실 암장 사건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정황상 오 시장이 개입돼 있을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도 해당 언론 보도를 거론하면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서울시 전체가 큰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오 시장과 한강버스 사업에 여러 문제 제기가 있었다. 업체 선정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같은 당 박정현 의원은 "본인은 기억이 없다고 말하는데, 감사위원장이 스스로 자료를 파기했다고 보기에는, 오 시장 입장에서는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시장의 지시 없이 자료를 쉽게 파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일반 시민들은 의문일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리베이트 최상층에 시장이 있다고 시민은 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뭐 그렇게까지 많이 나가느냐"고 반박했다. 또한 "미확인 사실을 기정사실화해서 말하면 곤란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강버스 관련 기사를 읽고 있다. 2026.10.15.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21490108_web.jpg?rnd=2026101512132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강버스 관련 기사를 읽고 있다. 2026.10.15. [email protected]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 사건이 가덕중공업이라고 하는 한강버스 건조 회사가 성우이엔지라는 회사와 계약을 맺어서 성우이엔지로 돈이 계약금조로 갔고, 그게 지금 SH의 누군가가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의혹 아닌가"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 의혹을 가지고 오 시장 뇌물 수수 의혹까지 간다면 만약 이 방송을 보는 국민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왜곡해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정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건 좋지만, 너무나 과장된 것을 가지고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은 절제하면 좋겠다"고 했다.
공익 제보자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는 "생태탕 냄새가 난다"며 "당장 보도를 갖고 고발하라. 자체감사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했다.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와 관계기관의 책임은 빼놓고 서울시장에게 모든 책임을 몰아간다면 진상 규명이 아니라 정치 공세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시 정책을 무조건 실패로 몰고 시장을 흠집 내기 위한 시민의 민생 현안을 정쟁의 소재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서명옥 의원은 "오늘 하필 서울시 국감 날 아침 뉴스에 한강버스 기사가 난 것이 우연의 일치가 아니고,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며 "그게 국감장의 핫이슈가 되는데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2025년 9월경 보고를 받은 바 있고, 당시 수사의뢰서를 작성하라고 할 만큼 엄중히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다만 한강버스 관련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객관적인 감사를 실시하기 위해서 감사원의 감사 청구를 함께 검토했다. 실제로 수사 의뢰 전 감사 청구를 먼저 진행했고 해당 의혹도 감사원에서 볼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감사원에서 감사 청구를 자체 감사 각하했고 이후 감사위원회에서는 해당 사안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이후 수사 필요시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했다.
감사원에 제출한 감사청구서에 리베이트 의혹이 포함됐는지를 두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감사청구서에 리베이트 관련 내용이 어디 있느냐"며 "비용이 올라갔다는 내용이 어떻게 리베이트 의혹을 감사청구한 것이냐"고 따졌다.
오 시장은 선박 건조 비용의 비정상적 증가 등 감사청구서에 명시된 사안을 조사하면 리베이트 의혹도 확인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여 "오세훈 민간 공급에만 치중"…야 "吳 힘 빼려는 전략"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여권이 500세대 이하 재개발·재건축 사업 권한을 각 자치구청장으로 이양하려는 데 대해 "정말 주택 공급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오 시장 힘 빼기 전략인지 강한 의심이 든다"며 "재개발·재건축 권한을 쪼개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작용들이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나중에 절차가 더 늘어져서, 현장의 혼란이 커져서, 종국적으로는 난개발이 돼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저도 구청장을 오래 한 사람인데 시장이 그렇게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300세대, 500세대 정도는 자치구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구청장이 25명이고, 25개로 권한을 이양해주면 적어도 소규모의 재개발·재건축은 당연히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주택 공급과 전월세 문제 등을 두고 정부와 서울시를 향한 책임 공방도 이어졌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오 시장은) 업무보고에서 향후 5년간 13만호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올해 목표가 거의 1만호지만 9월 말 기준으로 5000호 정도밖에 안 된다"며 "오 시장이 혹시 너무 민간 공급에 치중한 나머지 공공주택 같은 서민이나 청년을 위한 정책 의지가 약한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용산공원 내 공공주택 건설 방안과 관련해 "공간이 가진 역사적·상징적 의미도 있을 뿐 아니라 미래세대까지 고민하고 같이 써야 하는 것"이라며 "훼손되고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잘 지켜달라"고 오 시장에게 당부했다.
주요 현안들에 대한 열띤 공방이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시작된 서울시 국정감사는 오후 7시30분께 마무리되면서 9시간 넘게 진행됐다. 행안위는 이후 서울경찰청 국정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김영진 행안위원장에 증인선서문을 제출한 뒤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0.1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21489909_web.jpg?rnd=20261015111904)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김영진 행안위원장에 증인선서문을 제출한 뒤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0.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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