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美 AI 투자 잠시 주춤해도 다시 뛸 것…韓도 AIDC 투자 늘려야"
등록 2026.11.06 14:33:47
美 중간선거 민주당 압승에 AI 데이터센터 투자 위축 우려 제기
배경훈 "美 다시 투자할 것…중국·프랑스·캐나다도 빠르게 움직여"
과기정통부, 내년 AI 예산 9.4조 편성…AIDC 투자 확대 필요성 강조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0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6/NISI20261106_0021521696_web.jpg?rnd=2026110611411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06. [email protected]
특히 미국의 AI 투자가 일시적으로 주춤하더라도 결국 다시 확대될 것인 만큼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美 AI 투자 제동 우려에도…"결국 다시 투자할 것"
이어 "저희도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데이터센터가 AI 산업의 기반이 되는 만큼 관련 투자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최근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용수 소비와 지역사회 부담 등을 둘러싼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일부 민주당 후보들이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이나 규제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워 승리하면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배 부총리는 이 같은 움직임이 미국의 AI 패권 경쟁 자체를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일시적으로 투자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재개·확대할 것이라는 취지다.
특히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 주요국도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한국 역시 AI 데이터센터(AIDC)를 비롯한 핵심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韓도 AIDC 투자 확대 필요…내년 AI 예산 9.4조 편성
이어 과기정통부의 AIDC 직접사업 예산이 2000억원 정도로 보인다고 언급하며 이를 최소 두 배 수준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배 부총리도 AI 데이터센터의 중요성과 투자 확대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증액 규모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실제로 정부는 내년도 AI 예산을 대폭 확대하며 관련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편성한 2027년도 예산안은 올해 추가경정예산 대비 24.5% 증가한 29조6476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AI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84.3% 늘어난 9조4211억원이다. 정부 전체 AI 예산의 약 57%에 해당한다. 연구개발(R&D) 예산 역시 올해보다 18.5% 증가한 14조1000억원으로 편성됐다.
AI 분야에서는 AIDC와 피지컬AI, 차세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에 7956억원을 투입한다. 최상위 AI 모델 및 기술 확보에는 약 5조6000억원, AI 서비스·활용에는 약 1조9000억원, AI 포용사회 구현에는 약 1조2000억원을 배정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예산안 제안설명에서도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 AI 3대 강국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AI 대전환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최상급 AI 모델 개발을 위한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품질 데이터 인프라 등 핵심 자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이후를 선도할 차세대 첨단기술 확보와 안정적인 R&D 생태계 조성, 핵심 인재 육성, 사이버보안 투자 강화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배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은 우리의 혁신의 속도, 성장의 속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역대 최대 R&D 예산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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