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3D설계기법 도입한 BIM센터 현장 설치

쌍용건설은 31일 국내 최초로 회현동 '스테이트 타워 남산' 오피스 현장에 최첨단 3D 설계 기법을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BIM 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BIM(빌딩 정보 모델링)이란 기존의 평면 설계(CAD)방식을 입체(3D)화한 것이다.
평면 설계 방식은 건축물의 전면·양측면·후면·옥상 등 외부와 각종 전기·설비 등 내부 시설을 수 백 페이지의 도면으로 표현했다. 때문에 현장에서는 일일이 찾아 비교한 후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3D로 설계한 BIM방식은 다양하고 복잡한 건물 외관 및 구조를 설계도면이 아닌 모니터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전기 배선·설비 배관 등의 겹침 현상도 방지해 시간과 자재, 에너지 사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과거 이 현장에서는 설계 오류 해결을 위한 문제점 파악·분야별 협의·설계 변경 등의 절차에 4~5일이 걸렸었다. 그러나 3D 설계를 도입해 실시간 문제 파악과 설계 변경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현장 부지의 복잡한 고저차를 입체화해 검토 과정을 줄여 터파기 공사 원가도 약 10% 절감했다.
아울러 건설장비 작업범위와 현장 구조물간 충돌 여부를 미리 파악해 공기 단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윤섭 쌍용건설 건축기술부 이사는 "2008년 남산 쌍용 플래티넘 현장 시범 적용에 이어 2009년부터 스테이트 타워, 도곡동 동신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으로 확대했다"며 "향후 3D설계 화면에 자재종류, 시공 및 유지보수 일정 등 추가 정보를 입력해 건물 유지관리는 물론 친환경 건축물 분야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리모델링 수주를 위해 송파구청 인근 리모델링 전시관내에 극장 형태로 꾸며진 3D 체험관도 운영 중이다.
양영규 쌍용건설 리모델링사업부장은 "각종 마감재와 가구, 인테리어까지도 3D로 정교하게 표현해 리모델링 후 모습을 실제처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