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춤' 여든살 공옥진, 마지막 공연?

25일 동국예술기획에 따르면, 공씨는 27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한국의 명인명무전’ 21주년 기념 공연에서 5분가량 살풀이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공씨의 춤을 주제로 꾸밀 예정이었다. 그러나 뇌졸중으로 투병 중인 공씨의 거동이 불편해 며칠 전까지만 해도 출연 여부 자체가 불투명했었다.
동국예술기획 박동국 대표이사는 “최근 건강이 많이 호전돼 공옥진 여사 본인이 공연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며 “고령과 건강 등을 감안하면 이번 공연이 마지막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씨는 이날 공연 직후 유인촌(59)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달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데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다. 지난해 10월 유 장관은 전남 영광군 영광읍 교촌리의 4평짜리 작은집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공씨를 문병, 무형문화재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공씨는 판소리 명창가에서 태어나 성원목, 김연수, 임방울 등 명창들의 소리를 학습했다. 어려서부터 창극 활동을 하면서 판소리의 음악적인 측면뿐 아니라 ‘아니리’와 ‘발림’ 등을 극적으로 발전시켜 문화 변용의 전형을 이룬 것으로 평가 받는다.
한편, 이번 ‘한국의 명인명무전’ 무대에는 정명숙(이매방류살풀이춤), 송준영(훈령대장무), 이길주(산조무), 엄옥자(원향살풀이춤), 최선(대감놀이), 법우스님(승무) 등 전통무용의 대가들도 대거 오른다. 3만~10만원. 동국예술기획 02-597-5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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