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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는 애인, 나도 위로받고 싶은데…"

등록 2011.05.11 14:27:51수정 2016.12.27 22: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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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정민 커플매니저  [Q] 5년 동안 한 남자를 죽도록 사랑했습니다. <관련기사 있음>  결혼정보회사 선우/ 사연접수 webmaster@couple.net

【서울=뉴시스】커플매니저 안정민의 러브 Q&A

 Q. 제 남친은 지방 대학병원 의사로 근무하고 있어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주말에나 만날 수가 있습니다. 대신 틈나는대로 전화통화를 자주 하는데, 서로 바쁘다 보니 짧은 통화로 그치는 편이죠. 처음 만났을 때는 일은 힘들지만 내 목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을 자주 했었죠.

 저 역시 힘들고 지쳐있는 그에게 좀 더 활기찬 목소리로 대하려고 했었구요.

 하지만 만나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특별한 대화보다는 일상적인 얘기로 그치는 경우가 많고, 그마저도 그는 늘 “피곤해”, “어제도 두시간 잤어”와 같은 말만 합니다.

 안쓰러워서 가끔은 위로해 주지만, 요즘엔 그런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기운이 빠져서 저 역시도 피곤하다는 말이 먼저 나오더군요.

 저는 남친에게 애교스럽고 따스한 사람이 돼주고 싶기도 하지만, 제가 늘 노력해야만 하는 관계는 지칩니다. 그 또한 저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 되길 바라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아무리 사랑한다고 매번 특별한 대화를 나누고, 변함없는 관심을 바란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입니다. 물론 남친이 님을 걱정하기보다는 자신의 힘든 상황을 하소연하는 것이 서운하겠지만, 그만큼 님을 신뢰하고 편안하게 느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남녀관계가 삐걱거리는 것은 내가 더 많이 베푼다는 생각을 할 때부터입니다. 왜 나만 참고 기다려야 하나? 하지만 묻고 싶습니다. 상대가 노력을 안 한다고 확신할 수 있나요? 남친 역시 노력하고 있지만, 님의 눈에 그게 잘 안 보이는지도 모릅니다.

 나만 노력한다는 생각, 그 이면에는 준만큼 받고 싶은 계산적인 마음은 없는지요? 님만 노력하라는 것 아닙니다. 사랑은 일방적으로 주기만 해서, 받기만 해서는 결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남친을 정말 사랑한다면 님에게서 위로받고 마음 편해지는 모습을 보면 그에게 뭔가 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지 않나요?

 결혼정보회사 선우·사연접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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