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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인대 부상 후, 병원 꼭 가야 하나?

등록 2011.08.22 15:06:55수정 2016.12.27 22: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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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온라인뉴스팀 = 발목인대는 발목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 근육이 이완되거나 경직되는 상황에서 파열되기 쉽다. <사진=세정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온라인뉴스팀 = 발을 다친 후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따뜻한 수건으로 찜질하거나 파스를 붙이기도 한다. 그러나 발목인대를 다쳤는데 방치하면 발목이 불안정해 자주 삐고 퇴행성관절염까지 부를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 축구대표 선수가 발목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팀 훈련 도중 극심한 발목통증으로 쓰러진 그는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촬영) 진단결과 왼쪽 발목인대부분파열로 완치까지 2~4주가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발목인대는 발목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 근육이 이완되거나 경직되는 상황에서 파열되기 쉽다. 축구 같은 운동이나 일상생활 중 발이 꺾여 빈번하게 발생하며 대부분은 발바닥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발목 바깥쪽 부분에서 일어난다. 이때 넘어지면 발목 안쪽으로 하중이 실려 손상 정도가 심해진다.

발목인대파열 환자의 상당수는 초기에 적절히 치료 받지 못해 잦은 재발에 시달린다. 툭 하면 발을 접질리거나 자신은 발목을 잘 삐는 체질이라는 사람들이 흔히 이런 경우에 속한다.

또한 발목을 잘 삐는 사람들은 발목통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져 자연치유가 된 것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인대가 손상에 익숙해져 느슨해진 상태로, 방치가 지속되면서 삐었던 쪽의 발목만 계속 삐는 등 습관적인 염좌가 발생하게 된다.

더 나아가 발목 바깥쪽의 인대가 약해진 탓에 내부의 발목 뼈끼리 충돌이 반복되어 퇴행성관절염까지 초래할 수 있다.

관절전문 세정병원 고재현 원장은 "발목인대가 파열되면 발목통증이 생기고 복사뼈 부근이 붓거나 멍 등이 나타난다”며 “발가락을 위로 올렸을 때 아프고, 발목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다"며 "이러한 증상이 1주일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으면 정형외과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발목인대 다치면 만성 염좌나 관절염 위험 높아… 정형외과 찾아야

치료로는 발목인대파열이 급성일 경우에는 진통소염제 등의 약물요법과 얼음찜질, 압박붕대, 보조기 등을 한다. 만성 염좌이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과정에는 정형외과에서 거의 모든 관절검사 및 치료에 대중적으로 쓰이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다. 관절내시경은 지름 3.5mm 직선 모양의 원통형 금속관에 특수렌즈를 부착한 의료장비로 관절 안의 모습을 약 8배 확대해 볼 수 있어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세정병원 고재현 원장은 "만성적인 염좌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면 발목 주변의 연부조직을 이용하여 인대를 정상화하는 관절내시경수술을 한다"며 "심각한 증상으로 퇴행성관절염이 동반되었을 시에는 퇴행된 부분만을 선별적으로 다듬어 새로운 연골이 생성되도록 돕는 수술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관절내시경수술은 4~5mm의 작은 구멍 3개를 관절 피부에 내고 이뤄져 출혈이나 흉터, 합병증 위험이 적다.

회복기간이 빠르고 비교적 안전한 수술이지만 장비를 다루는 시술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임상경력과 노하우가 중요하다.

발목인대파열은 발생 당시의 환자 대처가 중요하다. 냉찜질로 발목 부위를 차갑게 하여 붓기를 가라앉히고 수건이나 부목으로 발목을 단단하게 고정시켜야 한다. 발목을 원상태로 돌려놓는다며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면 근육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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