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승차권 변천사 '한 번 보실래요'

1974년 개통부터 1986년까지 사용된 지하철 승차권은 '에드몬슨 승차권'이라고 불렸으며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각역에서 종별로 발매역과 목적지, 운임 등이 표기된 승차권을 사전 제작해 승객에게 발매했다.
또 역무원들이 게이트에 서서 승차시 승차권에 개표표시를 하고 하차시에 회수했으며 정기권은 일일이 통용기간을 확인했다.
이같은 수작업은 노선이 늘어나고 승객이 대폭 증가하면서 많은 직원들이 필요해졌으며 승객처리에도 한계를 불러왔다.
이런 이유로 에드몬슨 승차권은 1986년 역무 자동화기기와 함께 마그네틱 승차권이 도입되면서 사라졌다.
마그네틱 승차권의 도입으로 대량의 승차권을 기계를 이용해 즉석에서 목적지와 승차권종별로 발권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 자동발권기가 설치돼 많은 승객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일일이 승하차를 직원들이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역무자동화의 길이 열리게 된 것.
다만 마그네틱 승차권은 자석, 땀 등에 훼손이 잘 돼 직원들이 마그네틱 뷰어로 금액과 행선지 등을 확인해 처리하는 풍경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사용된 승차권은 개집표기에 자동으로 수거가 됐고 직원들이 포대로 모아 폐지로 재활용됐다. 2009년 폐지될 때까지 152억장이 발행됐으며 이는 8t트럭 1560대에 해당하는 무게다.
마그네틱 승차권은 1999년 RF시스템을 이용한 교통카드가 도입되면서 이용이 감소했고 2009년 5월 전면 폐지됐다.
교통카드는 지하철을 이용할 때마다 승차권을 발권하거나 정기권을 이용할때 정보가 지워지는 불편이 없어 이용이 급증했다.
때문에 매표업무가 획기적으로 감소했으며 실질적으로 역무자동화가 실현됐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국가적인 행사를 맞아 수시로 기념승차권을 발행했다.
최초의 기념승차권은 1974년 8월15일 지하철개통 기념 승차권이며 1~4호선 노선개통이나 199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등에도 기념승차권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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