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세계 최대 무역신용보험사 율러 헤르메스, 그리스 수출에 대한 보험 제공 중단…伊스페인에도 보험 제공 감축

등록 2012.05.31 18:17:28수정 2016.12.28 00:45: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런던·프랑크푸르트=로이터/뉴시스】권성근 기자= 세계 최대 무역신용보험사인 율러 헤르메스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비하기 위해 그리스 수출품에 대한 보험 제공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율러 헤르메스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우리 회사는 더 이상 그리스로의 수출품에 대한 보험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그리스의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보험 제공 중단을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율러 헤르메스 외에 또 다른 대형 무역신용보험사인 코페이스도 그리스 선적물에 대한 보험 지급 중단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옛 화폐인 드라크마화로 돌아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그리스의 재정위기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보험회사 브로커윌리스의 분석가인 리처드 톨보이스는 "모두가 그리스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며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보험 회사 브로커 마쉬의 무역신용 고객팀의 빈센트 맥쿠는 "보험업계에서는 그리스 외에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제기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보험 제공을 줄여나가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율러 헤르메스는 독일 보험회사 알리안츠의 자회사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