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홍천강' 물놀이 사고 급증…올들어 15명 사망

29일 오전 5시30분께 홍천군 홍천읍 연봉리 연봉교 아래 홍천강에서 이모(24·홍천)씨가 숨진 채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앞서 27일 밤 9시40분쯤 홍천군 서면 홍천강에서 다슬기를 잡던 47살 김 모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전날 지인 4명과 함께 이곳으로 피서를 온 김씨는 만취 상태로 강에 들어갔다는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6일 오후 11시14분께 홍천군 서면 개야리 홍천강에서 김모(49)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김씨는 이날 지인 4명과 함께 강에서 다슬기를 잡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같은날 오후 9시40분께 지인들과 함께 춘천시 남산면 산수리 인근 홍천강으로 피서를 온 김모(47)씨가 다슬기를 잡으러 강물에 들어갔다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오후 7시 15분께 홍천군 북방면 굴지리 홍천강에서 직장동료 2명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던 신모(39·경기 하남)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올 들어서만 홍천강에서 15명이 목숨을 잃는 익사 사고가 발생, 마의 강으로 전략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피서인파가 하천과 계곡으로 몰려 유명 피서지마다 사고 예방에 초비상이다.
이처럼 익사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춘천~서울 고속도로 개통 이후 1시간대의 거리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홍천을 찾는 수도권 피서객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피서객들의 안전불감증으로 음주 및 식사 직후 수영을 하거나 수영능력을 과신,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사례가 많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고원인은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미숙, 음주 등 사소한 부주의에 있다"며 "물놀이시 안전요원들의 지시와 안전수칙을 꼭 지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