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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근·김요셈 목사 한국교회연합, 우리는 WCC와 무관하다

등록 2013.04.25 18:34:07수정 2016.12.28 07: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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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재훈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종로 이화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이취임식이 열린 가운데 2대 대표회장에 취임하는 박위근 목사가 취임식을 갖고 있다.  jhse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은 25일 ‘WCC 10차 총회 확대상임위원회 및 성공적 WCC 총회 개최를 위한 기도회’ 제하의 신문광고에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와 직전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의 이름이 게재된 것과 관련, “이는 한교연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이날 “그동안 WCC 총회 참여나 지지 또는 반대 등 어떠한 의사도 공식적으로 표명하거나 결의한 바 없다”면서 “WCC 문제에 회원교단의 자율적인 의사와 판단에 맡긴다는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교연은 정관에 명시된 ‘각 교단이 갖고 있는 신앙의 전통과 신학을 존중하며 대화를 통해 하나됨과 협력을 추구해 나간다’는 기본정신을 준수한다”고 덧붙였다.  

 한교연은 “25일 기도회에 박위근 목사가 참석한 것은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자격이 아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의 직전총회장 자격으로 순수하게 개인적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고 “직전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의 경우 본인에게 사전에 아무런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광고에 이름이 게재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기도회에 불참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예수님은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가 10일 성탄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 목사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 정사를 매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 9:6-7)”는 성경 구절을 인용한 뒤 “우리 주님은 죄와 저주로 인해 멸망할 수밖에 없는 우리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면서 “그러므로 성탄은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때문에 주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공생애 3년 동안에 가난하고 병든 자들과 멸시 받는 죄인들을 찾아 섬기셨습니다. 한 마디로 우리 주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온 인류에게 큰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고 짚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가난과 병마의 고통에 갇혀있습니다. 기아와 전쟁과 테러의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의 암울한 그림자가 건강한 가정을 파괴하고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은 가장들을 노숙자로 도시 빈민으로 전락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는 양극화와 빈익빈 부익부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깨뜨려 교실에서 조차 친구를 적으로 인식하고 무한 경쟁체제로 몰고 가는 기현상을 부르고 있습니다. 자유를 억압당한 채 기아에 신음하는 북한동포를 위한 인도적 지원마저 정치논리로 인해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목숨을 걸고 탈북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저들을 따뜻한 품에 안아야 할 우리 사회의 시선은 엄동설한만큼이나 차갑기만 합니다”며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특히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세계교회사에 유례가 없는 부흥과 성장을 이루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현실은 존경과 신뢰 대신 비판과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음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거룩한 희생의 피를 생각 할 때에 무한책임을 느낍니다”며 한국 교회가 처한 각종 문제에 관한 반성과 비판을 한 뒤 “소금이 만일 맛을 잃으면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하신 주님의 말씀 앞에 우리 모두는 무릎 꿇고 회개해야 합니다. 재를 뒤집어쓰고 가슴을 찢는 심정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뼈를 깎는 각오와 결단으로 스스로를 갱신해야 합니다. 그리고 겸허한 마음으로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매진해야 합니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김 목사는 “2012년을 되돌아보면 기대가 많았던 만큼 실망도, 아픔도 많았습니다. 주위를 조금만 돌아봐도 소외되고 억눌리고 고난당하는 이웃들의 눈물겨운 호소가 외롭게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주님이 2000년 전에 우리에게 오셨던 것처럼, 지금 이 세상에는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면서 “우리 모두 그들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다가가 따뜻하게 품어주는 성탄절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바입니다”고 밝혔다.  ace@newsis.com

 한교연은 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에 대해 ‘한국교회연합기관장’ 명단에 한국교회연합이 명기된 것에 유감을 표하고 삭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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