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어린이집 뇌사'…사인은 "머리 손상 추정"
경찰, 영유아 돌연사 가능성 무게 두고 수사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지난 4월 경남 창원의 한 어린이집에 맡겨진 뒤 뇌사 상태에 빠져 숨졌던 생후 6개월 남아 사망원인의 국과수 정밀 부검결과가 나왔다.
12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숨진 아기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결과 사인이 '머리 손상 추정'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서 숨진 아기의 사망원인이 머리 손상 추정이라는 정밀 부검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됐다는 의미라고 국과수 관계자가 설명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숨진 아기가 두개골 골절 등 외상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국과수 정밀 부검결과 등을 토대로 '영유아 돌연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의 소견도 확인해 수사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숨진 생후 6개월 남아는 지난 4월9일 창원의 한 어린이집에 맡겨진 뒤 2시간 만에 의식을 잃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아기는 의식을 잃은 지 49일째 되던 지난 5월27일 끝내 숨졌다.
이를 두고 아기의 부모는 어린이집 교사의 학대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어린이집 교사는 학대와 과실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해 뇌사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한편 경찰은 이와 관련해 인터넷과 SNS 등에 유포된 유언비어 최초 유포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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