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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류현진, 추신수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

등록 2013.07.28 12:27:52수정 2016.12.28 07: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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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류현진(26·LA 다저스)이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MLB) 홈경기에 선발등판, 1회초 힘찬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세 차례 맞대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코리안 몬스터'와 '추추 트레인'의 메이저리그(MLB) 첫 번째 맞대결은 류현진(26·LA 다저스)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인 류현진과 추신수(32·신시내티 레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에서 맞붙었다.  

 두 선수가 서로를 적으로 상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각각 한국(류현진)과 미국(추신수)에서 뛰던 두 선수의 맞대결은 류현진이 올 시즌 LA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성사됐다.

 첫 타석에서는 추신수가 주도권을 잡았다.

 원정경기임에도 한국 팬들의 큰 박수 속에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류현진에게 볼넷을 골라내며 공격 첨병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추신수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볼 4개를 침착하게 기다렸다. 류현진은 몸쪽 빠른 공으로 추신수의 방망이를 유도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두 번째 격돌에서는 류현진이 웃었다. 3회 1사 후 추신수를 상대한 류현진은 2구 만에 1루 땅볼로 요리했다. 류현진은 초구 볼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고도 몸쪽 바짝 붙는 체인지업으로 여유있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와의 경기가 열리기 전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로 추신수를 맞이했다. 볼카운트 2B-1S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이끌어낸 류현진은 6구째 커브로 삼진을 잡아냈다. 추신수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떨어지는 75마일(121㎞)짜리 커브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두 선수의 첫 만남은 세 차례로 끝이 났고 추신수를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막은 류현진이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팀이 3-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가 9승 요건을 갖췄다. 이날 성적은 7이닝 9피안타 1실점 탈삼진 9개.

 앞서 한국 선수들의 빅리그 맞대결은 14차례 벌어졌다. 최초의 만남은 2004년 4월로 김선우(당시 몬트리올)와 최희섭(당시 플로리다)이 주인공이었다. 김선우는 최희섭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한국 타자로는 처음으로 빅리그를 밟은 최희섭은 박찬호(은퇴), 서재응(KIA), 김선우(두산), 김병현(넥센) 등과 총 10차례 만나 국내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추신수는 박찬호, 서재응, 백차승을 거쳐 류현진과 우정의 대결을 선보였다. 이 경기전까지는 2010년 7월 3일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박찬호(당시 뉴욕 양키스)를 상대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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