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제3의 장소 은신부터 밀항설까지'… 행방묘연 유병언, 온갖 說 난무

【인천=뉴시스】박성환 장민성 기자 =한 달 넘게 종적을 감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신병과 관련해 온갖 억측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이후 유병언 일가 비리에 대해 요란을 떨며 호언장담했던 검찰이 수사가 한 달이 훌쩍 넘도록 유 전 회장의 행방을 제대로 파악 못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 전 회장 신병에 대해 무엇이 사실인지 확인이 되지 않은 채 또 다른 의혹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번 수사의 정점에 있는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44)씨가 검찰이 추정하고 있는 신도 집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은신하고 있다는 설부터 이미 밀항을 통해 해외로 도주했다는 밀항설까지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잠적한 유 전 회장이 수사당국의 추적이 예상되는 계열사 관계자나 구원파 신도들의 집, 지방 영농조합이 아닌 유 전 회장 일가와 핵심 측근들만 알고 있는 제3의 장소에서 은신했다는 설이다.
유 전 회장 일가 전담 검거반을 꾸린 검찰과 경찰은 유 전 회장이 은신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구원파 신도들의 집이나 지방 영농조합 등을 중심으로 샅샅이 훑고 있다.
또 유 전 회장이 수사 초기 검찰에 협조하는 척하면서 사전 각본대로 밀항 준비를 차근차근 준비했고, 이미 일본이나 중국 등으로 도피했다는 말도 돌고 있다.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한 장남 대균씨의 경우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달 19일 프랑스로 출국을 시도했다. 이 때문에 검찰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밀항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검찰도 유 전 회장이 충분한 재력과 두둔 세력이 있는 만큼 해외 밀항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인천항과 평택항 등 주요 밀항 루트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핵심 피의자인 유 전 회장 신병 확보에 실패하고, 깃털인 핵심 측근들에 대한 수사만 진행된 탓에 '구색 맞추기에 불과했다'는 비판을 자초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유 전 회장 일가의 비리 혐의를 밝히기 위해 핵심 측근들을 소환해 충분한 증언과 증거를 확보한 뒤 유 전 회장을 소환해 수사의 방점을 찍으려던 검찰 계획도 보기 좋게 빗나갔다.
국민적 공분을 산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유 전 회장 일가가 정당한 법 집행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행방도 묘연해지면서 검찰은 더욱 곤경에 빠졌다.

검찰은 지난 22일 유 전 회장 부자에 대한 현상금을 걸고 공개수배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씨에 대해 각각 5000만원과 3000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전국에 지명수배전단을 배포했다. 또 유 전 회장 부자를 검거하는 경찰관에게는 1계급 특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수사가 정점으로 가느냐 아니면 장기화 되느냐의 중대 기로에서 유 전 회장 부자에 대한 신병 확보에 실패하고, 수색 작업도 별다른 성과가 없으면서 검찰 수사는 안개 속에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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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뉴스통신사는 지난 4월 23일 홈페이지 사회섹션 <기독교복음침례회 압수수색 현장> 제하 등의 기사에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과 그의 장인 권신찬 목사가 공동설립했으며,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출신으로 재산관리인 및 부인이며, 유 전 회장 일가가 국내외에 2000억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이 5공화국 정권 및 오대양 사건과 관련 있고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이자 회장으로 ‘높낮이회’라는 모임을 통해 계열사 전반의 경영에 관연했으며 이용욱 정보수사국장 등 구원파 장학생을 양성했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인천지검 수사에서 기독교복음침례회나 유 전 회장이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거나 5공 정권과의 유착관계는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981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설립 당시 유 전 회장이 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 출신이나 부인이 아니라고 알려와 이를 바로 잡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며, 높낮이모임은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이고, 국제영상 및 노른자쇼핑이 유 전 회장의 계열사가 아니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추정재산 중 상당수의 땅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유기농 농산물 재배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유 전 회장의 소유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의 사진작품으로 만든 달력을 한부에 500만원에 판매한 사실이 없고, 이용욱 해경 국장은 이미 해당 교단을 탈퇴하였고 유 전 회장이 장학생을 양성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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