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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국회의장에 정의화…20년만에 처음 임기내 선출

등록 2014.05.29 23:26:24수정 2016.12.28 12: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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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9일 밤 국회(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19대 후반기 국회의장에 당선된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14.05.2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19대 후반기 국회를 이끌 차기 국회의장에 새누리당의 5선 중진 정의화 의원이 선출됐다.  

 후반기 국회의장이 전반기 의장 임기가 끝나기 전에 선출된 것은 국회법 관련 규정이 생긴 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31명 가운데 207명이 찬성표를 던져 정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정 의장은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 후반기인 1996년 부산 중·동구에서 당선된 후 19대 국회까지 내리 다섯 차례 당선됐다. 국회 부의장, 국회 재정경제위원장, 당 세종시특별위원장, 원내 수석부총무 등을 역임했다.

 그는 새누리당 내 친이(친이명박)계에 속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와도 교분을 유지, 온건파로 분류돼 왔다. 비박계인 정 의장은 당내 경선에서 친박계인 황우여 의원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후보로 선출됐다. 당내 주류인 영남권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출 직후 소감 발표를 통해 19대 후반기 국회 화두로 국회의 혁신과 화합, 소통을 제시했다.

 그는 "상시 국회를 지향하고, 제 할 일을 제대로 해서 국민이 존경하는 존경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국회 입법조사처와 예산정책처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의원 개인의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고, 윤리특위 기능을 강화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와 타협, 양보와 배려 등 정치 문화가 뿌리 내려야 한다"며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대표, 5선 이상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원로회의를 구성해 여야 간 경색 국면을 풀 수 있도록 제안한다. 원로회의가 국회 불문율을 세우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국회의장 직속으로 국회 개혁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공청회와 청문회를 활성화하고, 국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해 국회가 공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회의장은 대통령에 이어 국가의전 서열 2위의 3부 요인으로 임기는 2년이며, 전·후반기에 각 1번씩 선출한다.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뽑기 때문에 의석수가 가장 많은 정당에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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