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 판화 다 모았다, 국내외 유명화가들 ‘Printmaking’

【서울=뉴시스】김상구 'No.987'(56.0×76.0㎝, 목판화, 2010)
‘프린트메이킹(Printmaking)’이란 제목으로 볼록판, 오목판, 공판, 평판 등 판화 기법을 활용한 79점을 선보이고 있다.
볼록판화 코너에서는 한국 목판화의 대표작가 김상구의 작품, 목판평판법이라는 새로운 기법으로 오래된 사진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배남경, 명화를 패러디하는 방법으로 유머러스한 장면을 리놀륨 판화로 표현한 민경아의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또 간략한 선과 구성, 색과 면이 주를 이루는 화면으로 동물의 형상 등을 추상적인 형태로 풀어내는 독일 화가 얀 보스의 작품과 팝 아트의 소재를 추상적이고 즉흥적인 격렬한 선으로 표현하는 짐 다인의 목판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뉴시스】호안 미로 '석양의 머리'(27.5×38.0㎝, 아쿼틴트, 1967)
오목판화 코너는 단순하고 깨끗한 선으로 여백을 강조한 장영숙, 메조틴트로 작업한 정희경, 김영훈 등의 작품으로 꾸몄다. 조형적이고 초현실적인 화면이 특징인 호안 미로의 에칭과 아퀴틴트,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을 작품에 주로 등장시키는 독일 작가 막스 노이만의 에칭 등도 걸렸다.
오목판화는 이미지 부분을 강하게 긁어서 파내거나 부식시켜 전체 판에 잉크를 먹인 다음 닦아낸 뒤 종이를 덮고 강한 압력을 주어 고인 잉크를 종이에 전사하는 방식으로 제작한다.

【서울=뉴시스】이서미 '하늘의 양식'(90.9×72.7㎝, 한지에 모노타입, 2012)
실크스크린으로 대표되는 공판화 코너는 물질주의 사회적 풍토에 가려진 역사를 기억하고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작업을 실크스크린으로 하는 권순왕, 스테인리스 스틸 위에 실크스크린으로 박물관 전시실 등의 모습을 관찰자의 시선으로 표현하는 김홍식, 팝아트의 작업을 페인팅뿐만 아니라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하는 앤디 워홀, 탑 웨슬만 등이 장식했다.
공판화는 판면에 구멍을 만들어 잉크를 밀어내면 구멍을 통해 밀린 잉크가 종이에 찍히는 식이다.

【서울=뉴시스】탐 웨슬만 '변화된 정물 #58'(136.5×165.8㎝, 실크스크린,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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