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배우 가세 료 "홍상수 감독 영화, 신비로운 체험이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자유의 언덕(HILL OF FREEDOM)' 시사회가 열린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배우 카세 료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자유의 언덕은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 진출작이며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즈 섹션 초청작, 제52회 뉴욕영화제 메인섹션 초청작이다. 2014.08.29. [email protected]
그래서 유명 배우들이 홍상수를 찾는다. 그의 영화에서 자주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준상, 이선균, 김태우, 김상경, 문소리, 정유미, 윤여정, 고현정, 문성근, 김상중 등이 홍 감독과 함께했다. 2011년 작 '다른 나라에서'에는 프랑스의 대표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하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영화 '자유의 언덕'에도 깜짝 놀랄 만한 배우 한 명이 출연했다. 일본의 톱스타 가세 료(40)다.
이 뜬금없는 캐스팅은 말 그대로 홍상수 감독과 가세 료가 일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이루어졌다. 홍 감독의 영화가 일본에서 개봉하게 됐고, 일본 매체와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 그곳에서 가세 료를 만난 것이다. 홍 감독과 가세 료는 그날 함께 담배를 피우면서 같이 작업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자유의 언덕(HILL OF FREEDOM)' 시사회가 열린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배우 카세 료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자유의 언덕은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 진출작이며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즈 섹션 초청작, 제52회 뉴욕영화제 메인섹션 초청작이다. 2014.08.29. [email protected]
홍 감독은 짧은 만남이었지만 가세 료를 "곱고, 생각이 좋은 사람이었다"고 판단했다. 평소 홍 감독은 캐스팅 제의를 갑작스럽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배우에게 무작정 전화를 걸어 1주만 시간을 비워달라는 식이다. 그는 가세 료를 만나고서도 "좋은 사람이어서 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람하고 영화 하나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가세 료 또한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가세는 홍 감독의 팬이라고 한다. '북촌방향'(2011) '옥희의 영화'(2010) '해변의 여인'(2006) 같은 작품을 특히 좋아한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자유의 언덕(HILL OF FREEDOM)' 시사회가 열린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배우 카세 료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자유의 언덕은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 진출작이며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즈 섹션 초청작, 제52회 뉴욕영화제 메인섹션 초청작이다. 2014.08.29. [email protected]
가세는 홍 감독의 촬영 방식에 대해서는 "이전에는 해본 적이 없는 신비한 체험이었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은 배우에게 줄 대본을 촬영 당일 아침에 작성해 주는 걸로 유명하다. 또 배우와 감독이 함께 술을 마시면서 작업한다는 것 또한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자유의 언덕(HILL OF FREEDOM)' 시사회가 열린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홍상수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자유의 언덕은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 진출작이며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즈 섹션 초청작, 제52회 뉴욕영화제 메인섹션 초청작이다. 2014.08.29. [email protected]
술을 마시고 촬영했던 일에 대해서는 "스스로 의식하지 않았던 행동이 연기로 나오는 것을 지켜보는 게 즐거웠다"면서 "신기한 체험이었다"고 답했다.
가세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대해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면 복잡하다. 체험하려고 하고, 경험하려고 하면 영화가 마음 속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자유의 언덕(HILL OF FREEDOM)' 시사회가 열린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주연배우 문소리와 카세 료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자유의 언덕은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 진출작이며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즈 섹션 초청작, 제52회 뉴욕영화제 메인섹션 초청작이다. 2014.08.29. [email protected]
가세 료를 비롯해 문소리, 윤여정, 김의성 등이 출연했다. 9월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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