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청주대 김윤배 총장 퇴진 압박속 고발 '새국면'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충북지부와 교수노조 충북지회,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5일 오전 청주대학교 도서관 옆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윤배 청주대 총장 사퇴와 개방형 임시이사회 구성을 촉구했다. 2014.09.25.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박세웅 기자 = 청주대 김윤배 총장에 대한 압박 수위가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학내 구성원들이 김 총장을 고발해 이번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청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5일 김 총장을 비롯해 현 재단 이사진 7명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김 총장은 자신의 부친인 김준철 전 청석학원 이사장이 지난 2011년 12월2일 사망하자 1억4000만원 가량의 장례비를 대학에서 지출하도록 승인했다.
비대위는 김 총장이 사립학교법 등 관련 법령이나 학교법인 청석학원의 정관 등에 전 학교 이사장의 장례비를 지출하도록 하는 규정이나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에 배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장례비와 관련한 고발 이외에도 김 총장이 교통사고를 낸 뒤 가해자를 바꿨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도 함께 제출했다.
비대위는 앞으로 표절로 밝혀진 김 총장의 석사학위 논문을 취소해 달라는 학내 구성원들의 요구를 대학원 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한편 김 총장과 이사회에 부실대학 지정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진행할 방침이다.
비대위는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한 정보공개도 청구할 방침이다.
비대위는 또 ▲교육부 항의방문 ▲국회 국정감사를 통한 대학문제 검증 ▲도민 서명운동 ▲천막농성 ▲수업거부 ▲행정사무실 점거 등 김 총장에 대한 퇴진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청주=뉴시스】박세웅 기자 = 최근 청주대 김윤배 총장에 대한 퇴진 압박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 비대위' 회원들이 25일 청주지검에서 김 총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기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09.25. [email protected]
경 회장은 "현 재단 이사진은 학내 문제에 관심이 없거나 김 총장 측근들로 채워져 있는 등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충북지부, 교수노조 충북지회,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들도 이날 오전 청주대 도서관 옆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윤배 총장은 즉각 사퇴하고, 개방형 임시이사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김 총장과 이사회는 대학교육 구조조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독단과 아집으로 학교의 위기를 심화시켰다"며 "그 필연적 결과로서 부실대학 지정이라는 치욕적 사태를 맞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김 총장은 학생들의 등록금 수입으로 막대한 재단 적립금을 쌓아 놓고도 학생들의 교육지원을 위한 투자는 인색했다"며 "하지만 이사회는 이런 김 총장의 독단적 대학운영을 방조하는 거수기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 총장은 독단적인 대학운영과 부실대학 지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이사회도 총장의 독단적 대학운영을 방조한 책임을 인정하고 이사회의 민주적 개편을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시민·교육단체까지 김 총장의 퇴진에 가세하는 등 퇴진 압박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비대위가 재단 이사진 개편 논의에 착수, 앞으로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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