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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경비업체 교체 통보

등록 2014.12.04 13:14:13수정 2016.12.28 13: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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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최근 아파트 한 입주민으로부터 모욕을 당한 한 경비노동자가 분신, 30여일만에 사망한 것과 관련, 8일 서울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에서 동료 경비노동자들과 민주노총 조합원, 야당 당원 등 참석자들이 아파트의 입주민대표자회의의 사과와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 뒤로는 근무중인 이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이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고 기자회견을 바라보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 분신한 경비노동자는 한 입주민의 비인간적 대우에 지난 10월 7일 분신해 11월 7일 사망했다. 2014.11.0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최근 아파트 한 입주민으로부터 모욕을 당한 한 경비노동자가 분신, 30여일만에 사망한 것과 관련, 8일 서울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에서 동료 경비노동자들과 민주노총 조합원, 야당 당원 등 참석자들이 아파트의 입주민대표자회의의 사과와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 뒤로는 근무중인 이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이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고 기자회견을 바라보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 분신한 경비노동자는 한 입주민의 비인간적 대우에 지난 10월 7일 분신해 11월 7일 사망했다. 2014.11.08.  [email protected]

고용승계 불가할 듯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경비원 분신 사망사건이 발생한 서울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의 경비업체가 결국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신현대아파트는 지난 3일 입주자대표회의를 열어 관리업체를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경비원들에게 통보했다.  

 입주자대표회의 김모(73)씨는 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경비업 용역업체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결정이 번복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업체에 소속된 경비원의 고용승계 여부에 관해서는 "결정된 게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신현대아파트의 경비와 청소 등의 업무를 맡은 ㈜한국주택시설관리(건설협회 자회사)는 지난달 20일 아파트 경비원 78명을 포함한 청소노동자 등 106명에게 해고 예고 통보장을 보냈다.

 이에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신현대아파트 분회는 지난달 27~28일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71.2%의 찬성률로 파업을 잠정 결의했다.

 경비원 A씨는 "경비원들도 업체가 변경된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며 "경비원들은 고용 승계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또 다른 경비원 B씨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앞서 주민 전체 투표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며 "오늘(4일) 오후에 있을 회의에서 향후 투쟁 일정과 투쟁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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