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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전 이별한 中커플 크리스마스 재회…男, 가정 이뤄- 女, 미혼모

등록 2014.12.27 04:00:00수정 2016.12.28 13: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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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에서 26년 전 첫눈에 반해 사랑하다가 이별한 연인이 올 크리스마스에 다시 만나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중국 선전상바오는 중국의 유명 관광지인 '황궈수 폭포(黃果樹瀑布)'의 관광객과 객점 주인집 딸로 만난 둥(董·44)씨와 쑹(宋·44)씨의 영화같은 러브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23일 두 사람이 재회하는 모습.(사진출처: 중국 선전상바오)

【서울=뉴시스】중국에서 26년 전 첫눈에 반해 사랑하다가 이별한 연인이 올 크리스마스에 다시 만나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중국 선전상바오는 중국의 유명 관광지인 '황궈수 폭포(黃果樹瀑布)'의 관광객과 객점 주인집 딸로 만난 둥(董·44)씨와 쑹(宋·44)씨의 영화같은 러브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23일 두 사람이 재회하는 모습.(사진출처: 중국 선전상바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26년 전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다가 이별한 연인이 올 크리스마스에 다시 만나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중국 선전상바오는 중국의 유명 관광지인 '황궈수(黃果樹) 폭포'의 관광객과 객점 주인집 딸로 만난 둥(董·44)씨와 쑹(宋·44)씨의 영화같은 러브 스토리를 전했다.

 신문은 이들 커플이 올해 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 저녁 재회했다고 전했다.

 당시 18세였던 둥씨는 전국 종단 여행 도중 황궈수 폭포를 찾았고, 객점에서 부모 일을 돕던 동갑내기 쑹씨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몰래 관계를 가졌다.

 10여일 후 둥씨는 자신의 목표를 이뤄기 위해 쑹씨와 이별하고 길을 떠났고, 몇 개월 후 쑹씨는 둥씨의 아이를 가진 사실을 알았다.

 둥씨를 잊지 못한 쑹씨는 그의 딸을 낳아 미혼모로 26년 동안 살아왔고, 한때 둥씨가 적어준 주소지로 그를찾아 떠났지만 타향으로 떠난 그를 찾지 못했다.

 최근 쑹씨는 우연히 동료로부터 둥씨의 소식을 전해들었고, 결국 그와 다시 연락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현재 한 회사의 회장이 된 둥씨는 자신의 딸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다른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이룬 상태다.

 26년 간 남편과 아버지의 역할을 하지 못해 둥씨는 이들 모녀에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쑹씨는 둥씨와 그 가족을 고려해 26년 만에 재회한 사실에 만족한다면서 둥씨를 난처하게 할 마음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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