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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부산 GK 이범영 "0점대 방어율·대표팀 재승선 도전"

등록 2015.02.05 16:41:06수정 2016.12.28 14: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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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의 골키퍼 이범영(26)이 0점대 방어율과 대표팀 재승선을 목표로 삼았다.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범영은 4일(한국시간) "호주아시안컵에 대표팀으로 최종 발탁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아무렇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며 "(지난해 12월)제주도 훈련까지 했는데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그러나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범영은 최종 경쟁에서 밀렸다. 샛별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과 김승규(25·울산), 정성룡(30·수원)이 생존했다.

 그는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A매치 데뷔전은 월드컵 이후인 지난해 9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이다. 유일한 A매치 경험이다. 0-1로 졌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195㎝라는 좋은 신체 조건에 빠른 상황 판단력 등이 이범영의 가치를 높였다. 그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일원으로 정성룡이 부상으로 쉴 때, 공백을 메웠다.

 하지만 이번에는 끝내 울리 슈틸리케(61·독일) 대표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마음을 다잡았다. 이범영은 "아직 대표팀 골키퍼 경쟁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번 동계 전지훈련의 성과가 좋은 것 같다"며 "K리그에서 잘해야 대표팀에도 발탁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올해는 늘 그래왔듯이 0점대 방어율 달성에 도전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윤성효(53) 부산 감독은 "(이)범영이는 대표팀에 들었다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거나, 탈락했다고 주눅 들지 않는다"며 "올해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에 다시 갈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한편, 이범영의 동생 이범수(25)가 챌린지(2부 리그) 이랜드FC에 입단하면서 '골키퍼 형제'에 쏠리는 관심이 대단하다.

 이랜드가 내년에 곧바로 승격한다면 형제 골키퍼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이범영은 "국내에 형제 골키퍼는 우리밖에 없다"며 "아버지의 꿈이 바로 우리 형제가 서로 다른 팀에서 맞대결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었다. 나도 그런 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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