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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10명 중 1명만 선크림 규칙적으로 발라"…여름철 자외선 주의보

등록 2015.05.20 09:59:03수정 2016.12.28 15: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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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우리나라 남성은 10명 중 1명만이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를 꾸준히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60대 이상 4명 중 1명은 자외선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일절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보라매병원 피부과 윤현선 교수팀이 2013년 7∼9월 이 병원 피부과를 찾은 환자 46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선크림을 바르는 등 자외선을 피하기 위한 노력은 성별로 차이가 컸다.

 여성의 규칙적인 선크림 사용 비율은 41.4%로 남성(9.5%)보다 4.4배 높았다. 또 자외선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비율은 남성(22.5%)이 여성(3.0%)보다 7.5배 높게 나타났다.

 선크림의 규칙 사용 비율은 연령별로도 격차가 상당했다. 30대가 51.5%로 가장 높았고(51.5%) 이어 10대와 20대(46.4%), 40대(44.3%), 50대(41.3%) 순이었다. 60대 이상에선 선크림을 규칙적으로 바르는 비율이 뚝 떨어져 20%에 그쳤다.

 소비자가 선크림을 살 때 가장 중시하는 선택 기준은 SPF(자외선 B 차단지수)였다. SPF 30 이상인 선크림을 고르는 경우가 83.3%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선크림은 SPF 30 이상인 제품을 외출하기 15∼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권장된다.

 자외선 A를 막아주는 PA에 대해선 '모른다'는 사람이 26%나 됐다.

 윤 교수는 "잡티, 검버섯, 기미, 검은 피부색 등은 대개 자외선 A에 의해 유발된다"며 "(우리 국민은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정도인) PA에 대한 인식이 아직 태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10㎠의 피부에 햇볕을 이틀에 한번씩, 매번 15분가량 쬐면 충분한 양의 비타민 D가 합성된다"며 "선크림의 규칙적인 사용이 비타민 D 부족의 주된 원인은 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날씨나 시간대에 관계없이 하루 1시간 정도의 자외선 노출은 피부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널리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한국인에서 일광노출과 자외선차단제에 대한 인식과 사용 행태 연구)는 '대한피부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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