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국보 '반가사유상'등 불상 201점 한자리에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반가사유상,산둥 성 칭저우 시 용흥사지북제北齊(550-577),석회암,높이 68cm, 너비 28cm 중국 칭저우시박물관(靑州市博物館). 반가사유상 삼국시대, 6세기 후반,금동,높이 82cm,국립중앙박물관본관2789(1912년 입수)국보 78호,가장 큰 반가사유상,경북 봉화군 북지리,신라 말-통일신라 초, 7세기 후반,화강암,높이 170cm, 연화좌 지름 75cm, 경북대학교박물관,보물 997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이 용산이전 1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기획한 고대 불교 조각대전 '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전 이 25일부터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과의 교류 관계 속에서 한국 불교조각의 전통을 조명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2005년 재개관 이후 세계 박물관, 미술관과의 교류를 확대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온 방향의 연장선상에 있다.
불교조각을 테마로, 한 종교의 예배상이 창안되는 순간과 그 확산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게 꾸몄다.
인도에서 불상이 처음 등장한 시기부터 우리나라에서 반가사유상 제작이 정점에 이른 700년께까지로 설정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불교조각은 다양한 형식을 포함할 수 있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독립상 성격의 불상과 보살상을 위주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국보 78호 반가사유상.삼국시대, 6세기 후반 금동,높이 82cm. 국립중앙박물관
이 전시에서는 간다라와 마투라 출토 불상과 보살상, 이야기 부조를 통해 새로운 성상에 대한 각 지역의 접근법과 관심사의 차이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은 도상이자 가장 주목할 만한 종교적·예술적 성취를 이룬 국보급 반가사유상도 대거 전시됐다. 1965년 봉화 북지리에서 출토된 석조반가사유상이 출품됐다. 추정높이 3m에 달하는 이 상은 한 사원의 주존으로 모실만큼 반가사유상이 신앙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50년 만에 처음으로 원소장처인 경북대학교박물관을 떠나 선보이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 또 2004년 이후 11년 만에 다시 국보 78, 83호 두 반가사유상도 나란히 선보인다.
또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국보 제11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높이 17.5cm로 1944년 평양시 평천리에서 공사를 하던 중 출토된 작은 보살상이다. 출토지가 확실한 고구려의 반가사유상으로 1964년 3월 30일 지정문화재로 등록이 됐다. 전시유물은 영국, 독일, 일본 등 해외 7개국 21개 기관, 국내 5개 기관에서 대여해왔다. 전시는 11월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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