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중년 여배우 내세워 '루비족' 잡는다

20대 못지않은 아름다움 외모와 활력 넘치는 모습을 자랑하는 '루비족'이 증가하고 있다.
루비족(RUBY 族)은 신선함(Refresh), 비범함(Uncommon), 아름다움(Beautiful), 젊음(Young)의 약자를 조합한 신조어다. 평범하고 전통적인 아줌마를 거부하는 40~50대 여성을 일컫는다.
◇중년 여성들의 헤어스타일 고민을 날려준다…하이모레이디 박정수
탈모는 더 이상 중년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여성에게도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으로부터 약해진 면역체계 혹은 출산, 갱년기 등 급격한 호르몬 변화 등의 다양한 요인 때문에 탈모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중년에 들어서면 정수리부터 모발이 가늘어지며 숱이 줄어드는 빈모의 형태를 띠는 여성들이 증가한다.
이런 이유로 스타일에 민감한 루비족은 빈약한 숱을 커버하며 현재의 헤어 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가발을 구매하고 있다.
하이모레이디는 지난 7월부터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정수를 발탁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우아하고 세련된 중년 여성의 배역을 도맡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점이 하이모레이디의 브랜드 콘셉트와 잘 부합했기 때문이다.
하이모레이디는 박정수씨를 발탁한 이유에 대해 한결 같은 헤어 스타일을 선보인다는 이유로 중년 여성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이모레이디는 박정수를 모델로 내세운 TV CF가 방영된 이후 40대 이상 중년 여성들의 문의 전화가 기존 대비 200% 상승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내면과 외면 모두 빈틈없이 관리한다…아로나민씨플러스 김희애
루비족은 패션, 뷰티 제품과 함께 건강식품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예전에는 배우자나 자녀를 위해 구입하는 품목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본인의 건강을 위해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다.
이런 이유로 피부 건강과 노화를 지연시켜주는 비타민, 홍삼류는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40~50대 여성들의 고민인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제품의 매출도 신장했다.
김희애는 일과 가정 모두에 충실하면서 빈틈없는 자기관리로 많은 중년 여성들의 워너비로 손꼽힌다.
일동제약은 중년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왕성하고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하면서 20대 못지 않은 미모와 피부, 몸매를 가꾸며 내면과 외면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김희애와 아로나민씨플러스가 추구하는 가치가 맞아 떨어져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광고 속 김희애는 피로와 피부 관리로 고민하는 동생에게 아로나민씨플러스를 추천하며 100일 이상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평소 자기 관리가 철저한 김희애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 제품 특징과 잘 부합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중년 뷰티 고민 근원을 개선한다…리페라 이미숙
루비족을 공략하기 위해 뷰티 브랜드는 앞다퉈 안티에이징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피부과나 성형외과 시술 대신 집에서 피부를 관리하는 '코스테틱' 제품이 인기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일상 생활에서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년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코스테틱 제품은 앰플 타입의 리프팅 제품, 마사지 디바이스, 클렌징 기기 등을 꼽을 수 있다.
토털뷰티 솔루션 브랜드 '리페라'는 론칭과 동시에 이미숙을 대표 얼굴로 내세웠다.
리페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나이를 거스른 당당한 아름다움을 이미숙이 잘 표현하고 알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에서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미숙은 화보촬영과 론칭행사 등에서 "리페라 볼록 리프팅 앰플을 밤에 바르고 자면 다음 날 아침 확실하게 리프팅 효과를 느껴 눈가, 입가 등 주름이 고민되는 부분에 많이 바른다"는 등 솔직한 후기를 밝혀 중년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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