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미국인이 뽑은 역대 최고 스포츠스타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해리스 폴'이 지난해 9월 미국인 2368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조던이 역대 최고 스포츠 스타 1위로 집계됐다. 2위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타자 베이브 루스다.
2009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이뤄진 투표에서 조던은 두 차례 모두 1위에 오르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조던은 역대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1990년대 농구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시카고 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역대 가장 뛰어난 스포츠 스타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조던은 연령과 성별, 지역, 인종별 조사에서 1위를 거의 다 휩쓸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에서만 조던을 대신해 루스가 1위에 올랐다. 조던은 2위였다.
복싱 선수 무하마드 알리(74·미국)가 3위에 올랐고, 여자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36·미국)가 4위에 선정됐다.
풋볼 선수인 페이튼 매닝(40·미국)과 조 몬타나(60·미국)가 나란히 5위와 6위에 자리했고, NBA 현역 스타 르브론 제임스(32·미국)가 7위를 차지했다.
2009년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은 8위까지 떨어졌다. 연이은 슬럼프와 스캔들 등이 팬심을 돌아서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9위와 10위는 풋볼 선수 톰 브래디(39·미국)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를 대표했던 웨인 그레츠키(55·캐나다)가 차지했다.
그레츠키는 상위 10명 중 유일하게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다.
축구 선수 중에는 펠레(76·브라질)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 데이비드 베컴(41·잉글랜드), 디에고 마라도나(56·아르헨티나)가 축구선수 부문 2~4위를 차지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는 여자 축구선수 미아 햄(44·미국)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종목별 선호도 조사에서는 미식축구가 50%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야구(32%), 대학미식축구(29%), 농구(22%), 대학농구(19%), 아이스하키(15%)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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