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찰 뛰어난 치안 기법 배우고 싶다'…몽골 경찰 협력 요청

다른 나라 경찰기관이 현지 국제행사에 대비해 한국 경찰에 협력요청을 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몽골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한국 경찰에 세차례나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해 8월 아셈 회의관련 전문가 파견 요청서한을 보내왔다. 10월에는 당시 몽골 경찰청장이 서울에서 열린 '국제경찰청장 협력회의'에 참가해 '한국-몽골 치안 협력 MOU(양해각서) 개정 체결'을 추진하면서 한 차례 더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달 6일에는 탐지견, 사이버 분야 등 협조가 필요한 분야를 구체적으로 정해 치안교육을 요청했다.
몽골 경찰의 끈질긴 도움요청에 경찰청은 초청연수와 한국 경찰 전문가 몽골 파견교육을 진행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는 몽골 경찰관 4명이 방한했다. 테러에 대비한 폭발물 탐지견 교육을 받기 위해서였다.
같은 기간 한국의 경비 분야 전문 경찰관 4명은 몽골 현지로 파견 교육에 나섰다. 이들은 몽골 경찰 58명에게 국제행사 개최시 필요한 안전 교육 등을 진행했다.
또다른 몽골 경찰관 4명은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방한해 사이버범죄 수사 교육을 받기도 했다.

몽골 경찰은 이날 오전 공식 감사 서한문을 통해 이번 협력지원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몽골 경찰청 바다르치 국제협력과장은 "한국 경찰청의 교류협력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파견 전문가들의 교육내용과 열정에도 감명받았다"며 "앞으로도 경찰 시스템과 장비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 경찰과의 깊은 교류를 원한다"고 말했다.
경철청 관계자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등 주요 치안협력국을 지원해 치안한류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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