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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 라이언 하원의장 · 매케인 상원의원 재선 반대"

등록 2016.08.03 08:50:19수정 2016.12.28 17: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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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럼버스=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8.2.

【 콜럼버스=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8.2.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무슬림 전사자 부모를 폄하하는 발언으로 강력한 역풍에 직면해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이번에는 당의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이자 가장 존경받는 상원의원 중 한 명인 존 매케인의 재선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 또다시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라이언과 매케인은 모두 오는 11월 8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하원 및 상원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이에 앞서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대선후보로서 당의 화합을 이끌어야 할 트럼프는 정작 공화당의 핵심 의원인 두 사람이 자신에 대해 비판적이란 이유로 지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9일 위스콘신주에서 경선을 치를 예정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 대해 "지지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공화당 대선 경선과정에서 트럼프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다가, 트럼프가 대선후보로 사실상 결정되고 나서야 지지를 표한 바있다.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라이언 대신 경쟁자인 폴 닐런 후보가 "유세를 아주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면서 "라이언 측에서 내 지지를 받고 싶어하는데 현재까지는 아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나도 폴을 좋아한다. 하지만 지금은 국가적으로 끔찍한 시기이다. 우리는 아주 아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는 아직까진 (라이언 지지여부를) 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WP은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란 트럼프의 표현은 지난 5월 라이언 의장이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지지여부를)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한 말을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라이언 의장은 1일  "많은 무슬림 미국 병사들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있으며, 그들의 희생은 언제나 존중받아야 한다"며 무슬림 전사자 부모를 폄하한 트럼프를 비판한 바있다.

 트럼프는 "(라이언)반대자들은 내가 하는 말을 아주 좋아하는 열렬한 팬(big fan)들이다"라며 " 그의 경쟁자가 어제 내게 아주 학술적이며 좋은 생각이 담긴 편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편지를 보낸 경쟁자는 닐런 후보로 추정된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 라이언에 대해 아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측은 트럼프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 성명을 통해, 하원의원 재선을 위해 트럼프에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잭 로데이 대변인은 "라이언 의장은 물론 그의 팀 멤버들 중 누구도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선언을 요청한 적이 없다. 그리고 우리는 내 주 경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달 말 애리조나주 경선을 앞두고 있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며 재선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참전용사들을 위해 훨씬 더 일을 잘할 수있었다. 그것 때문에 나는 항상 그와 힘든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  대선 경선 때 고전했던 뉴 햄프셔주의 켈리 에이요트 상원의원에서 대해서도 "약해빠지고 충성심없는 지도자"라고 비난하며 재선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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