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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헬스케어 신생벤처 '그림스' 인수…의료정보 플랫폼 구축

등록 2016.08.23 16:12:24수정 2016.12.28 17: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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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뭄바이=AP/뉴시스】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가 18일 인도 뭄바이의 힌두 사원 앞에서 인도인들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에 선 사람은 애플 인도 책임자 산자이 카울이다. 2016.05.19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아이폰·아이패드를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부심해온 애플이 올해 초 건강관리 부문 신생 벤처 기업을 사들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신생 벤처기업 ‘그림스(Gliimpse)’를 올해 초 인수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그림스 인수 사실은 미국의 경영 월간지인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의 보도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신생 벤처기업은 환자, 의사 등 개인 이용자들이 뿔뿔이 흩여져 있는 진료 기록 등 건강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애플의 엔지니어 출신인 아닐 세티가 지난 2013년 창업했다.

 세티는 앞서 창업 당시 링크드인 페이지를 통해 미국 병원들이 오바마 케어 시행으로 환자들에게 의료 정보를 제공해야 하지만, 이러한 정보의 규격이 일정하지 않은 데다, 파일 포맷 또한  각각 달라 상당한 혼선을 빚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환자들의 진료기록 등을 한 곳에서 손쉽게 관리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애플의 그림스 인수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건강 관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그동안 ▲헬스키트 ▲케어키트 ▲리서치키트 등을 잇달아 선보여 왔다. 이 서비스들은 환자나, 연구자, 의사 등이 모바일 기기로 진료나 건강 관련 정보를 간단히 확인하고, 또 한 곳으로 쉽게 통합할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간단한 조작 만으로 스마트워치의 건강관련 정보를 그림스로 보내는 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패스트 컴퍼니'와 인터뷰에서 “건강 관리 사업 가운데 규제 대상이 아닌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보고 있다”면서 이 회사 인수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또 이 건강관리 서비스가 스마트폰 시장을 뛰어넘는 거대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며 상당한 기대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애플은 그동안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부문이 중국 시장에서 뒷걸음질 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해 왔다. 올해 1분기에 이어 지난 2분기에도 화웨이·오포·비보· 샤오미 등 중국 토종 업체들에 밀려  시장 점유율 5위에 그치는 등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한편, 애플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전기자동차 개발에도 공을 들이는 등 다양한 분야에 그물을 던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위치한 ‘자동차 랩’을 이끌 책임자로 밥 맨스필드 특별고문을 파견했다.  자동차랩은 ▲자율주행을 돕는 인공지능(AI) 기술 ▲전기자동차 개발을 담당하는 전담 부서로 알려졌다.

 애플은 또 중국판 우버로 널리 알려진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에도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스마트폰 이후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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