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가수 김혜영·순영 자매, 탈북자 결혼정보회사 차렸다

【서울=뉴시스】언니 김혜영(왼쪽), 동생 김순영씨
김혜영씨는 1998년 가족과 함께 귀순한 뒤 가수, 탤런트, 뮤지컬배우로 활약했다.
김순영씨는 2000년대 초 선우의 커플매니저로 일했다. 1999년 선우가 탈북민을 위해 마련한 ‘남남북녀 미팅’에 참가한 것이 계기다. 이후 탈북민 결혼식에서 김순영씨를 다시 만난 선우 이웅진 대표가 커플매니저로 영입했다.
김순영씨는 “탈북민을 중매하려면 무엇보다 그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같은 북한 출신이고 탈북 경험으로 인해 탈북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남한 생활에 적응했고 혜택도 많이 받았다. 남남북녀센터를 통해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연예계를 은퇴하고 전업주부로 있던 김혜영씨는 “결혼에서 아픔이 좀 있었다. 결혼상대를 잘 만나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동생과 함께 이 일을 하기로 했다”는 마음이다.
이웅진 대표는 “탈북민들이 대한민국에 정착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결혼이다. 하지만 낯선 환경에서 진실되고 믿을 만한 배우자를 만난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래서 선우가 제공한 시스템에, 탈북민을 돕겠다는 자매의 마음이 합해져 남남북녀센터가 문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남남북녀센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자신의 프로필을 입력한 다음 만남을 신청하면 커플매니저가 적합한 이성을 찾아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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