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종전 협상서 "한국식 옵션 논의된 바 없다"
크렘린궁 외교 보좌관 "그런 이야기 들어본 적도 없어"
![[모스크바=AP/뉴시스]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한국식 해법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7월 31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샤코프 보좌관의 모습. 2025.12.15.](https://img1.newsis.com/2024/07/31/NISI20240731_0001329009_web.jpg?rnd=20241128024459)
[모스크바=AP/뉴시스]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한국식 해법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7월 31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샤코프 보좌관의 모습. 2025.12.1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한국식 해법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스통신, 이즈베스티야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한국식 옵션이 논의된 적 있느냐"는 국영 방송사 소속 파벨 자루빈 기자의 질문에 "단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장기적인 분쟁 해결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왔다"며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미국 측도 우리의 접근법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듭 "한국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는 방안은 한 번도 논의된 적 없다"며 "나는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의 이번 발언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의 격전지를 한반도의 ‘비무장 지대(DMZ)’와 같은 곳으로 구상하는 방안이 논의됐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유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서는 영토 문제 등 수용할 수 없는 수정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할 경우 "매우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의 확실한 안보 보장이 전제된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추진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제기한 러시아에 대한 영토 양보 구상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요구를 조율하며 전쟁 종식을 위해 수개월간 노력해 왔지만, 협상은 난관에 부딪혔다.
특히 러시아군이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통제 문제가 주요 장애물로 남아 있다. 푸틴 대통령은 평화 조건으로 도네츠크 지역 중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통제 중인 곳에서 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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