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소수민족 분쟁 격화…사망자 130명

1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한 달 만에 미얀마 정부군과 무슬림 소수계 로힝야족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라카인 주에서 최소 130명이 사망했다. 라카인 주는 미얀마 시민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로힝야족이 100만 명 이상 살고 있는 지역이다.
정부군의 탄압을 피해 어린이를 포함한 수백명이 방글라데시로 대피를 시도했지만 방글라데시 당국도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나섰다. BBC에 따르면 일부는 방글라데시군의 총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
미얀마 정부군은 지난 달 9일 이후 "폭력적인 테러조직 반란군을 진압하는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히고 로힝야족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정부군의 이른바 '대테러 작전’이 시작된 이래로 국제기구의 인도주의적 지원이나 외국 언론 출입이 금지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에 의존하고 있는 16만2000명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한 인구가 살고 있는 4개 마을에만 식량 원조가 허용됐다.
정부군이 내전 지역에서 강간과 무차별적인 살상을 저지르고 목초지를 불 태웠다는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연구 결과도 나왔다. 국제연합(UN)과 미국은 독립적인 상황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말 총선에서 승리해 50여 년의 군부독재 정권을 종식시키고 국가 자문역 겸 외무장관으로 최고 실권을 장악한 아웅산 수지의 리더십에 대한 회의론까지 제기됐다.
그녀는 앞서 지난달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필요하다"며 "라카인 주의 상황은 수십 년에 걸친 문제의 유산"이라고 말한 뒤 미얀마 내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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