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장려? 미시시피주, 남부연합기 학교게양법 추진
【잭슨( 미 미시시피주) = AP/뉴시스】= 미시시피주의 주도 잭슨의 주의사당 앞에서 지난 19일 미시시피주 깃발을 지지하는 시위를 마친 뒤 깃발을 들고 가는 사람들. 남부연합 깃발이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미시시피주에서는 상단의 남부연합기를 즉시 제거하라는 의원들과 이 기를 걸지 않으면 처벌해야한다는 의원들이 대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후 상정된 하원법안 280호의 이 법안은 25일 하원 교육위원회에서 13대 8로 통과되었으며 이 법이 실시되면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모든 학교들은 주 법에 따라서 이 깃발을 게양해야 한다.
미시시피주기는 현 성조기와 달리 노예제도에 찬성하는 13개주를 상징하는 13개의 별만이 그려진 남부연합기가 왼쪽 상단에 들어있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이를 걸지 않고 무시해온 경향이 있었다.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생들이 대다수인 학교들은 교직원들조차도 이 깃발이 인종차별적이라며 이를 내거는 것을 반대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기의 게양이 의무화된다.
미시시피주의 케리 라이트 교육감은 현재 얼마나 많은 학교들이 이 깃발을 걸지 않았는지에 대한 통계는 없지만 자주 거기에 대한 고발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 교육청에서는 법을 준수하라고 권하고 있으며, 그렇다고 처벌까지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하원 의원총회에 상정되어 토론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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