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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피자배달에 자율주행 로봇 도입한다

등록 2017.03.30 12: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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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도미노피자는 29일(현지시간) 영국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스타트업인 스타십테크놀로지와 손을 잡고 독일, 네덜란드에서 로봇을 활용한 피자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스타십의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모습.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도미노피자는 29일(현지시간) 영국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스타트업인 스타십테크놀로지와 손을 잡고 독일, 네덜란드에서 로봇을 활용한 피자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스타십의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모습.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도미노피자엔터프라이즈가 영국의 로봇 스타트업인 스타십테크놀로지와 손잡고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올해 중 피자 배달용 자율주행 로봇을 시험 운용한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십테크놀로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독일과 네덜란드 일부 도시에 위치한 도미노 피자 매장에서 로봇을 이용한 피자 배달 서비스를 올해 중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프 공동 설립자인 아티 헤인라와 야누스 프리스가 설립한 스타십테크놀로지는 지난 2014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제작해 미국, 영국, 독일, 스위스를 비롯한 각국의 택배업체, 식품배송 업체 등에 공급해 왔다. 지난 1월 메르세데스벤츠 트럭(Mercedes-Benz Vans)에서 1720만 달러(약 191억 8316만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 로봇은 바퀴 6개를 이용해 시간당 최대 4마일(약 6.5km)의 속도로 움직인다. 보행자 도로에서 이동하며, 총 20파운드(약 9kg)에 달하는 피자와 음료수, 디저트를 적재할 수 있다. 한 번에 피자 8개 정도를 싣고 매장 1마일 이내에 위치한 주문자에게 피자를 배달한다. 고객들은 스마트폰으로 전송받은 코드를 입력해  피자가 적재된 로봇의 문을 열수 있다. 

 이 배달 로봇은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다. 배달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운영자가 대처하기 위해서다. 운영자 1명이 로봇 100대를 관리할 수 있다. 카메라를 이용해 동선을 지도로 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십테크놀로지와 손을 잡은 제휴사에는 독일의 택배회사인 헤르메스, 런던 식품배송업체인 프론토 등이 있다.

 도미노피엔터프라이즈 측도 로봇 배달 프로젝트를 인정했다. 이 회사의 돈 메이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5~10년에 걸친 회사의 성장 로드맵에 비춰볼 때 우리가 이러한 선제적 조치(initiative)를 취하지 않는다면, 피자 배달 인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확한 서비스 개시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도미노측은 앞서 지난해 8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드론을 이용해 피자를 배달하는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이번 로봇 배달 프로젝트를 감독하기 위한 ‘도미노 로보틱’ 그룹을 꾸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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