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행위원 "대권에 눈 먼 홍준표, 도지사직 사퇴해야"

박남춘 간사를 비롯한 민주당 안행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경남도민의 참정권을 무시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홍 후보를 질타했다.
그는 "홍 후보가 주장하는 경남의 정치권 혼란과 선거비용의 문제는 얄팍한 핑계에 불과하다"며 "한해 약 7조원의 예산을 다루는 경남 도정을 1년2개월 동안 권한대행에 맡겨놓는 것이 오히려 도정 혼란과 도민들의 불안을 키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만약 본인 없이 행정부지사만으로도 도정이 잘 굴러간다면 그것은 홍 후보 스스로 아무 쓸모없는 사람이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선거비용 역시 이번 대선과 함께 치르면 상당부분 줄어들기에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법규를 악용하며 자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 막무가내식 오만함의 극치를 보이며, 결국 대선에 낙선할 경우 경남도지사에 다시 출마하겠다는 매우 파렴치하고 이기적인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며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인 도민의 참정권을 외면한 홍 후보와 자유한국당의 꼼수 행태는 과연 누구를 위한 행동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른 계산법에만 매몰되어 법률을 악용하고 무시한 처사는 더 이상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헌재에서 '헌법 수호 의지를 확인할 수 없다'고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례도 망각한 채, 본인들이 선출한 대선 후보마저 선거에 돌입하기 전부터 헌법 가치를 훼손하려드니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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