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중국발 최악 황사 상륙…전국 미세먼지 최악

미세먼지 농도 올해 들어 최악…외출자제·마스크 필수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주말인 6일 중국발 짙은 황사가 한반도에 상륙했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올해 들어 최악을 나타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단위 ㎍/㎥)는 북춘천 154, 백령도 157, 서울 218, 수원 204, 울진 166, 안면도 270, 군산 250, 안동 127, 대구 157, 전주 161, 울산 205, 광주 160, 구덕산(부산) 165, 고산(제주) 190, 강화 322, 천안 133, 진도 206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몽골과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오늘과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나타나겠다"며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황사는 중국과 몽골의 사막의 모래먼지가 강력한 편서풍에 의해서 우리나라와 일본, 심한 경우에는 북미 지역에까지 날아가는 현상을 말한다.
황사에는 납과 카드뮴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이 함유돼 있다. 황사바람이나 황사비를 맞게 될 경우 건강은 물론 피부에도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실제로 흙먼지와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된 신체 부위에는 결막염, 알레르기비염, 피부 알레르기 등 염증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황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외출을 피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 발생시에는 창문을 닫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해야 한다"며 "외출시에는 보호안경,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황사에 노출된 채소, 과일 등 농수산물은 충분히 세척한 후 섭취하고 식품 가공, 조리시 철저한 손 씻기 등 위생 관리로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황사에 노출된 물품 등을 세척 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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